최근 친견기: 아미타불 친견기 (위강원한의원 전병롱 원장)
글 / 위강원한의원 홍원(弘願) 전병롱(全炳弄) 원장
숙세(宿世)의 업을 닦고 극락 왕생하기를 발원하는 아미타불 3천일
기도를 봉행하던 중, 일천 일쯤 지난 불기 2546(서기 2002년)
음력 11월 보름에 삼업(三業)을 청정히 하고 7일의
가행 정진에 들어갔다.
시방 삼세의 제부처님과 제보살님께 지극 정성으로 숙세의 업을
참회하고 극락 왕생을 발원하는 일천팔십 배의 오체투지례
(五體投地禮)를 올렸다.
몸으로 예경(禮敬)을 하고 입으로 아미타불을 염송하면서 마음으로
청정무구한 적광(寂光)을 관하는 실상례(實相禮)를 올리고 나서,
새벽 2시경 염불선정(念佛禪定)에 들어갔다.
밤은 깊고 고요하였으며 달빛은 유난히 밝았다. 삼라만상이 정(靜)에
든 깊은 밤에 선정에 들면, 모든 번뇌망상이 씻은 듯 가버리고
쉽게 일념(一念)이 되고 정념(淨念; 正念)이 되며,
점점 깊어져 무념(無念)이 되면 나의 육신도 벗어버리고 나라는 생각조차
없어져 버리는 공적(空寂) 영지(靈知)한 참마음의 세계에 이른다.
이것이 진여실상(眞如實相)의 세계,
성성적적(惺惺寂寂)한 참마음의 세계, 불성(佛性)과 부처님의 세계,
우주 생명의 본질 세계인 것이다.
시간이 흘러 깊은 삼매에 들었는데, 갑자기 온 우주가 무너지는 듯한
굉음(轟音)과 함께, 한 줄기 빛이 솟아 점점 커지면서 온 천하대지가
황금으로 되었다.
무섭고 두려운 가운데 아미타불을 염(念)하고 관(觀)하니, 눈앞에 맑고
깨끗한 큰 연못이 나타나는데, 희고 붉고 푸른 빛깔의 여러 가지
연꽃이 보이고,꽃마다 여러 가지 밝은 빛을 발하여 아름답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며,
연꽃 위에는 동자(童子)들이 보였다.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놀라워하며 고개를 들어보니, 찬란한 광명을 발하는 아미타부처님이
계시고 관세음 대세지 두 보살님께서 양옆에 계셨다.
관세음보살님을 뵈니 이내 마음이 안정되었는데, 관세음보살님께서
아미타부처님께 예를 올리라 하시기에 삼배를 올리고 장궤합장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아미타부처님께서 정수리에 감로수를 부어주시는데,나와 우주
전체가 밑이 빠져버려 텅 빈 허공이 되어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있으니, 아미타부처님께서
"너는 숙세의 선근(善根)이 깊어 이곳에 왔으니
여러 가지 수행문 중에 정토(淨土)와
선정(念佛三昧)을 겸해서 수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수승(殊勝)하니, 정토를
선양하고 네 가지 은혜를 잊지 말아라." 고 말씀하셨다.
눈물을 흘리며 예를 올리는 순간, 새벽 대종 소리에 선정에서 깨어났다.
아직도 부처님 광명이 남아 있는 듯하고, 석불(石佛)님 주위로 전단향
내음이 가득했으며,(향이 피워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위는 적막하고 고요하기만 했다.
이 목숨 다하는 날까지 아미타부처님을 염하고 관하면서 정토 도량을
건립하고, 사라져 가는 불립삼매(佛立三昧 : 반주삼매)와 염불결사,
백련결사(白蓮結社)를 중흥시킬 것을 맹세했다.
그 후 큰스님으로부터 중천(中天)이라는 법호(法號)를 받고,
허운(虛雲) 대사님의 전계(傳戒)대화상이자 상좌이신
스님의 제자가 되어 계첩(戒牒)을 받고 전법하였다.
큰스님께서는 공부의 경계를 함부로 말하지 말라 하셨는데, 여러 염불
수행자들과 함께 절차탁마(切磋琢磨)하는 뜻에서 외람되이 누를 무릅쓰고
글을 쓴다.
누구든지 철저히 계를 지키고 삼업을 청정히 하며 일심으로 염불하면
부처님을 친견하고 극락정토를 볼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 시아본사 아미타불!!!
2548(2004)년 양력 4월5일 홍원 전병롱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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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 전병롱 원장은 하루 일과가 나무아미타불정진수행으로 일관되어 있다.
새벽 1시경 부터 올리는 예불, 매일 거르지 않는 일천팔십 배의 절,
일주일에 두번은 새벽에 올리는 삼천배!
늘상 함께하는 나무아미타불 염불과 염불삼매...
그리고 낮에는 한의원에서 광제창생을 베풀고 계시다.
법보신문에 실린 그의 프로필과 수행
http://www.beopbo.com/content.asp?news_no=35094 (클릭)
월간불광
http://www.bulkwang.org/gisa/2004/5/2405spc3.html
출처: 나무아미타불 | 아미타불 친견기 (위강원한의원 전병롱 원장)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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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은 가장 빨리 성불하는 길
-염불선 달인 홍원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https://blog.naver.com/ggsh1024/110107595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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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의 힘 -글쓴이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염불은 마음정화에 탁월
내면까지 완전하게 변화
반복하면 고통서 벗어나
염불은 수행의 목적으로 참나(본성) 개발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고, 질병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
염불의 영향력은 우리 의식의 가장 깊은 수준에까지 영향을 준다. 마음속에 반복되는 염불은 몸, 혹은 영혼의 영역을 정화하며 잠재의식인 습관과 고통을 고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염불은 모든 수행법 중에서 가장 수승한 것으로 명상에서 생명과 같은 것이다. 마음의 제어와 마음의 숨겨진 힘(우주 에너지)의 개발은, 염불의 힘을 통해서 일어난다.
여러 가지로 갈라져 있는 생각, 마음의 갈등을 고요하게 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생각인 염불의 도움을 얻어야 한다.
염불은 마음을 정화하고 맑게 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염불은 우주적인 명호(불보살) 혹은 소리 진동이다. 그것은 참나(본성)의 진동이며 참나의 진정한 언어(명호)이다.
우리가 염불 속으로 침잠해(삼매) 들어가면, 염불은 우리를 참나(본성)의 자리로 안내해 준다. 염불은 바로 불보살이다. 불보살과 불보살 명호 간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염송할 때, 주의를 안쪽으로 돌려 염불의 근원에 집중해야 한다. 반복하면 할수록, 염불은 마음·영혼·의식의 모든 영역에 침투한다.
염불을 이해하고서, 염불을 반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깊은 염불 속(삼매)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염불의 목표가 자신의 참나(본성)이며, 자신과 염불, 염불의 목표 간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다른 수행법들은 부처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지만, 염불은 바로 부처 자신이란 뜻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염불을 반복하면 부처를 아주 쉽게 체험할 수 있다. 염불은 우리를 부처가 되게 해주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염불은 우리의 내면 존재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의 내면 상태는, 우리 안에서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생각과 느낌에 의해 만들어 진다. 내부적으로 우리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의식의 덩어리다.
우리가 계속해서 변화하는 이 의식의 덩어리에, 불보살님의 광명을 투사하면 염불은 그것을 안정시키고 그것을 참나(본성)의 방향으로 집중시킨다. 우리로 하여금 혼란과 환영들, 마음의 끊임없는 변화를 초월하도록 도와준다.
더욱이 우리가 염불을 반복할 때, 그것은 우리 몸의 모든 구성요소와 조직(혈장, 혈액, 근육, 지방, 뼈, 신경, 생식)들에 퍼지기 시작한다.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들은, 모두 몸에 즉각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불보살님의 명호가 마음을 관통할 때, 우리의 마음은 그 명호가 된다. 마음이 신성해진다는 것이다. 불보살님의 명호를 반복하면, 우리의 내면의식은 큰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들은, 내부에 기록돼 제거하기 힘든 인상들을 이룬다. 그러나 불보살님의 명호를 반복할 때, 이러한 생각들과 인상들은 모두 제거되고 불보살님의 명호가 기록된다.
염불은 명상하는 시간 뿐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암송할 수 있다. 마음이 다른 일에 몰두해 있지 않은 낮 시간이나 수면상태에서도 자동적으로 계속될 때, 마음을 염불로 씻어내어 부정적인 생각과 인상을 없애준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으로 너무 더러워, 그 무엇에도 집중할 수가 없다. 염불을 통해 정화되지 않은 마음은, 영적인 성장은 말할 것도 없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기도 쉽지 않다.
염불을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우리는 개별성을 초월하여 영원한 우리의 본성을 회복하며, 모든 고통에서 자유롭게 되고 병고액난에서 벗어나게 된다.
출처 : 법보신문
글쓴이 :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 [스크랩] 염불의 힘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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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염불수행은 나의 삶(인터뷰)
염불수행은 나의 삶(인터뷰)
“염불할 때 제일 행복”
일종식 하며 일주일 두번 철야정진
염불하면 우주와 나 하나 깨달아
양평에 수행공동체 ‘미타촌’ 건립 願
서울 종로구 효제동에 있는 위강원한의원. 홍원(弘願) 전병롱(65) 원장의 근무처다. 밀려드는 환자 때문에 오후 7시가 넘어서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독실한 불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남해 보리암에서 관음기도를 하다 태백산으로 향했다. 거기에서 숨은 도인이었던 향성 스님을 친견하고 염불수행의 맛에 빠져들었다. 이후 서암 스님을 모시고 ‘무(無)자 화두’를 참구했지만 청화 스님 유발상좌가 된 뒤 염불 수행에 더욱 매진했다.
오전 2시에 일어나 염불 수행으로 하루를 여는 홍원 거사. 일종식(一種食)을 하며 일주일에 두 번은 삼각산 토굴에서 철야정진을 하는 염불행자. 정종회(淨宗會)라는 단체를 조직하고 염불 수행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는 그에게 물었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됩니까?
→오전 2시에 일어납니다. 목욕재계를 하고 실상염불(實相念佛)에 들어갑니다. 축시(丑時, 오전 1시~3시) 이때가 기도가 잘 되거든요. 인도에서는 브라만의 시간이라고도 하는데 우리의 본성에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저는 그때 염불하는 게 제일 행복합니다. 3시 30분 정도 되면 아침예불을 드리고, 이후에는 경전을 본다던지 다시 선정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한 뒤 출근해서 오후 7시까지 진료를 하죠.
△염불이란 무엇입니까?
→염불은 우리 마음에서 다른 생각을 없애는 겁니다. 즉 번뇌망상을 없애는 게 염불입니다. 염불할 때 ‘나무아미타불’이라고 하는데, 나무아미타불은 우리의 본성이자 우주의 법신이고 도교에서 말하는 도(道)이자 불교에서 말하는 공(空)입니다. 즉 우주의 영원한 실체입니다. 영원한 실체에서 나와 영원한 실체로 돌아가는 게 우리 삶인 것처럼, 우주 또한 영원한 실체에서 나와 영원한 실체로 돌아갑니다.
△염불을 할 때 어떻게 합니까?
→혼자 있을 때는 소리 내서 합니다. 일상생활을 할 때는 소리 낼 수 없으니까 마음속으로 합니다. 원래 염불이라는 게 처음에는 소리 내서 하지만 다음 단계에서는 낮은 소리로 하고, 그 다음에는 마음속으로 하는 겁니다.
△염불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호흡을 잘해야 됩니다. 호흡이 정화돼야 마음이 정화되기 때문입니다. 들숨과 날숨을 잘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해야 됩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른 것처럼 호흡도 자신에 맞게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몸이 굉장히 건강하게 됩니다. 우주의 기를 받기 때문이죠. 그리고 수행할 때 채식부터 시작해 계율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염불수행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고향이 합천 해인사 근처입니다. 독실한 불자 집안이어서 부모님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남해 보리암에서 관음기도를 하는 도중 부처님 가피를 입고 태백산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향성 스님을 친견하고 수행을 하다 세속으로 나왔습니다. 서암 스님을 모시고 법명도 받고 ‘무자 화두’를 받아 정진했는데 세속에서 살다보니 참선은 저에게 맞지 않는 것을 느꼈습니다. 즉 세속에서는 늘 동정(動靜)이 엇갈리는데 참선보다 염불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청화 스님 밑에서 출가하려고 했지만 ‘자네는 공부가 수승하니까 일상생활을 하면서 수행하고 전법하라’는 말씀을 듣고 유발상좌로 지냈습니다.
△간화선은 상근기가, 염불은 하근기가 하는 수행법이라는 일설도 있습니다.
→근기에 맞게 할 뿐입니다. 청화 스님도 말씀하셨지만, 현재 간화선은 아주 잘못하고 있습니다. 수행을 하려면 먼저 가슴이 열려야 됩니다. 이성적인 문제가 끊어지고 가슴이 열려 사랑과 자비가 충만해야 수행이 됩니다. 이게 안 되면 정신 집중을 해도 절대 수행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상월 조사스님도 스승으로 존경합니다.
△염불수행을 하면 좋은 점이 무엇입니까?
→첫째, 몸과 마음이 정화됩니다. 업장도 소멸됩니다. 우주와 내가 하나라는 것, 우주와 내가 하나의 생명체고 모두 아미타 본성에서 흘러나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삶이 굉장히 진지해집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삶이 내 삶이라고 느끼면, 일상생활에서 진리와 진리가 아닌 걸 알게 되고, 진리의 길을 가게 됩니다.
△정종회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은 한 30명 정도 되는데 양평에 ‘미타촌’을 세울 계획입니다. 종단과 문중을 떠나 스님 100여 명과 재가자 300~400여 명을 모시고 함께 수행하는 수행공동체를 만들 겁니다. 먹고 자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열심히 수행하다 돌아가시면 49재도 지내드리고. 현재 터는 마련돼 있습니다.
출처: 아미타불과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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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수행 실천하면 나와 이웃 모두 행복”
30년간 염불수행 위강원 전 병 롱 원장
서울 종로5가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병롱(53·홍원) 원장은 세간에서 치열하게 정진하고 있는 수행자다. 지난 30여 년째 화두와 염불 수행을 하고 있는 전 원장의 일과는 밤 1시부터 시작된다. 남들이 깊은 잠에 들 무렵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목욕재계하고 정진에 들어간다. 그는 먼저 초를 밝히고 향을 사른 후, 부처님을 찬탄하는 예불과 수많은 무주고혼들의 왕생을 기원하는 발원부터 시작한다. 일반인들 눈에야 보이지 않지만 구중에서 헤매는 불쌍한 영가들이 수없이 많고, 이들이 천도돼야 살아있는 사람들은 물론 국운까지도 융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0분 정도 예불을 한 후, 1080배 정진에 들어간다.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힘도 들었지만 십수 년 계속 하다보니 이제는 절을 오래해도 숨이 가쁘지 않고 땀도 나지 않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매일 새벽 1∼6시까지 수행
그렇게 예불과 절이 마치면 출근 전까지 3~4시간 동안 아미타불을 지성으로 염하며 번뇌와 업장을 닦아 나간다. 염불에 집중하다보면 마음에 환희심이 솟고 나중에는 육신의 무게가 사라지고 공적한 경지에 이르곤 한다. 전 원장은 정토세계가 있음을 확신한다. 중국의 관정 스님이 정토세계를 경험했던 것처럼 그도 정토세계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체험이 수행의 궁극에서 아니면 반대로 별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염불을 일심으로 하다보면 나타나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 원장은 또 매주 주말이면 깊은 산사를 찾아 잠을 자지 않고 수행에 전념하는 가행정진을 꼭 실시하고 있다. 가행정진이 있어야 깊은 경지에 나아갈 수 있고, 평일 수행도 힘이 붙기 때문이란다.
전 원장의 불연(佛緣)은 어릴 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인사 부근에 살았던 그는 독실한 불자였던 부모님을 따라 사찰에 자주 다녔고, 새벽마다 가족이 함께 염불을 하곤 했다. 그렇게 불교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란 전 원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경희대 한의학과에 입학했다. 아픈 이들을 돌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는 방학을 이용해 명산대찰의 기도처를 찾아다니며 간절히 기도했고, 빈 암자가 있으면 손수 공양을 짓고 빨래도 하며 부처님을 시봉하며 염불했다. 또 49일 혹은 100일 등 일정한 기간을 정해 기도정진에 들어가기도 했다. 마음이 간절해질수록 부처님의 명훈가피를 체험했고 시방삼세에 상주하는 부처님의 무한한 능력을 감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정진할수록 반야의 지혜가 솟아나고 혜안이 조금씩 열리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전 원장은 사람 몸 받기 어렵고, 사람 몸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불법 만나기가 정말 어려운 일임을 갈수록 절감했다. 그리고 자신을 이끌어 줄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관음기도에 들어갔다.
염불로 공적한 경지 이르러
그 때문일까. 전 원장은 태백산 문수암에서 초근목피로 연명하며 홀로 수행정진하는 94세의 향승 노스님을 만날 수 있었다. 한없이 자비롭고 해맑은 모습, 철저한 수행자가 아니면 지닐 수 없는 해맑은 눈빛과 온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은은한 향이 영락없는 도인이었다.
“내가 미숙하고 복이 없어 그 당시에 많은 것을 여쭙고 배우지 못했지만, 공부가 조금씩 나아지니 그 스님은 진리의 본체에 입각해 정견을 가지고 정념 속에서 정정진을 해나가신 대선지식이셨다는 알겠더라고요.”
향승 노스님은 그에게 행주좌와 어묵동정 아미타불을 간절히 염(念)할 것과 수행에 장애가 있거나 나태심이 생기면 부처님께 지성으로 참회하고 발원할 것을 강조했다. 또 항상 안과 밖을 청정하게 해 모든 경계가 꿈인 줄 알고 이끌리지 말며, 마음이 청정해야 불보살님의 가피로서 쉽게 삼매에 들 수 있음을 일러 주었다. 노스님의 지도로 전 원장은 과거에 대한 생각도 없어지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어지고 오로지 순간순간의 뚜렷한 염불삼매가 영원을 향해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장남이었던 전 원장은 노스님 곁을 떠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져야 했다. 세속에서의 수행은 산속보다 몇 배의 힘이 들었다. 염불을 해도 망상에 젖기 일쑤였고 정진 시간도 갈수록 줄어들었다. 상근기 도인이 아니라면 산사에서처럼 똑같이 수행하기란 요원한 일처럼 보였다. 그러나 절망이 깊어갈수록 다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도 커졌다.
문경 봉암사에서 선사로부터 ‘무’자 화두를 해볼 것을 권유받은 것도 이 무렵이다. 그는 스님의 말씀대로 치열하게 정진했다. 그러나 화두는 잡힐 듯 잡히지 않고 겉돌기만 했다. 큰스님은 “송곳으로 단단한 나무를 뚫듯 정진해야 한다”고 일렀건만 더 이상 진척이 없었다. 답답한 마음에 역대조사들의 어록과 선사들의 법문집을 부지런히 탐독했다. 그럼에도 화두는 성글지 않고 잡념만 늘어갔다. 반면에 마음 깊숙이 소리 없이 흘러나오는 나무아미타불을 염하고 관하면 금방 마음은 고요하고 정(定)에 들어버림을 느끼고는 했다. 그렇게 갈등과 회의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우연히 청화 스님의 법문을 듣고 또 스님의 스승인 금타 스님의 좬보리방편문좭을 접하면서 홀연히 마음이 열리고 커다란 광명이 가슴을 메웠다. 전 원장은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고 사무쳤던 아미타불이 상주불멸의 실상이요, 우주의 생명이요, 광명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그리고 염불과 선(禪)이 둘이 아님도 깊이 깨달았다.
“큰스님들의 지중한 은혜를 생각하면 한순간도 방일해선 안되죠. 부처님의 혜명을 잇고 무생법인을 이루어 무량중생을 제도하는 게 그분들의 은혜를 갚는 것이고, 나와 남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의 길일테니까요.”
수행의 관건은 ‘간절함’
전 원장은 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간절함’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러한 간절함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경전을 읽고 계율을 지킬 때 비로소 생긴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수행은 그동안 쌓인 습기를 제거해 청정한 자성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그 길은 최고의 진리와 행복을 터득하고 체화하는 과정입니다. 수행은 일정 단계까지 오르기가 어렵지, 일단 수행의 맛을 알게 되면 저절로 이루어집니다. 그보다 행복한 일이 없으니까요.”
.한의원을 운영하며 남은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고 많은 사찰의 불사금으로 보시하고 있는 전 원장은 “진정한 수행은 자신과 더불어 남들까지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출처:“참된 수행 실천하면 나와 이웃 모두 행복” < become a buddha < 이전 연재모음 < 지난연재 < 기사본문 - 법보신문 (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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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은 수행하기 쉽고 확실하게 성불할 수 있는 길
<수행일기>일산 위강원 한의원 전병롱 원장.
수행은 육진 경계에 이끌리지 않아야 되고 간절하게 염염이 상속되게 염불하면, 모든 경계가 고요해지고 마음이 텅 비면 자성이 저절로 나타나는 법이다. 초심자들은 몸과 마음을 잘 단속하고 들이 쉬고 내 쉬는 호흡에 공부를 점검해야 한다. 이 한숨 끊어지면 저승이니 사대육신이 흩어지는 그 순간 한없이 큰 고통이 오고 업장의 큰 물결이 휘몰아쳐도 정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수행관은 깊은 잠에 빠져도 생시와 같이 여여해야 공부가 잘된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 그래서 이 공부가 익어져 극락정토 연꽃에 화생해 무생법인 이루고 보살의 몸으로 모든 중생 제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확신한다. 그것이 바로 ‘바른 수행의 길’이고 ‘수행자의 삶’이라고 믿는다.
이처럼 수행에 확신을 들기까지는 항상 염불삼매에 들어 오로지 정토를 발원한 청화 스님의 영향이 지대했다. 말세 중생들에게 “가장 수승한 수행문이 염불이야”라고 염불선을 강조하던 스님의 말씀은, 젊은 날 내가 출가의 꿈을 갖도록 했다. 하지만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은 출가의 원력을 접게 했다. 그리고 난 출가의 한없는 아쉬움과 사무치는 눈물을 흘리며 눈 쌓인 태백산을 내려왔다.
이후 난 출가의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세속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곧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갖고 열심히 수행을 했다. 그러나 상근기의 원력 보살이 아닌 이상 세속에 장애를 받고 끄달리게 됐다. 간절했던 신심도 약해지고 오욕에 조금씩 물들어 갔다.
그러던 중, 지난 1991년 초겨울 쯤. 성철 스님과 인연은 그런 나를 바꾸게 했다. 온몸에 구슬 같은 땀을 흘리며 “이 멍청한 놈! 정신 안 채리고 뭐 하노”하며 난 스님에게 크게 호통을 받았다 삼배를 올리니 쳐다보시지도 않고 등을 돌렸다. 너무도 큰 충격이었다. 순간 십년의 삶을 깊이 참회하며 수행의 고삐를 죄게 하는 찰나였다.
이후 난 청정계와 법명을 주신 스승 봉암사 서암 스님을 찾아뵙고, 본격적으로 수행을 했다. 화두를 받고 좌복 위에서 열심히 정진했다. 하지만 번뇌 망상 상기병은 극복 됐으나, 무기공 단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몇 번이나 스님을 찾았으나 대책이 없었다. 묘책이 없었다.
그러던 순간, 훌륭한 선지식을 못 만나면 경전이나 정통 조사의 어록에 의지해 수행하라 했던 옛 선사들의 말씀이 떠올랐다. 특히 1989년에 사두었던 청화 스님의 책은 가슴에 뭉친 응어리를 풀리게 했다.
중생의 무지한 아집과 법집으로 보낸 20년. 그 긴 세월을 돌이켜보면, 수행에 진전이 없이 ‘헛되게 기나긴 세월을 보냈구나’하는 안타까움에 다시 출가의 원력을 세웠다. 그러나 청화 스님은 세속에서 불법을 홍법하라는 당부의 말을 내게 주셨다.
그리고 난 신명나게 수행을 했다. 우주의 대 생명인 진여불성(자성)을 이치적으로 먼저 깨닫고, 진리가 생명이란 마음으로 일념으로 마음공부를 했다. 무엇보다도 아미타불의 청정무비한 적광을 간절하게 관했다. 또 정혜를 균등하게 해 삼매에 쉽게 들 수 있도록 했다.
오랜 염불수행은 세속에서 수행하기엔 쉽고 공덕이 제일 크고 확실하게 성불할 수 있는 길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난 염불수행을 해오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지만, 늘 깨달음을 향한 원력만큼은 절대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정진해나갈 것을 스스로에게 맹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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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은 수행하기 쉽고 확실하게 성불할 수 있는 길 < 신행ㆍ포교 < 신행·복지 < 기사본문 - 현대불교신문 (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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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스님 회상에서 되찾은 나의 초발심 시절
홍원 전병롱 (위강원 한의원장)
위법망구爲法忘軀의 간절한 구도심과 왕성한 혈기로 출가해 부처님의 혜명을 잇지 못하고 한없는 미련을 두고 아쉬운 마음으로 눈 쌓인 태백산을 내려온 지도 어느덧 20여년 세월이 흘러 버렸다.
항상 가슴속에는 시방삼세 불보살님께 서원한 - 속가의 인연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삭발염의削髮染衣하고 가사장삼袈裟長衫을 입고 부처님 전에 이생을 회향廻向하겠습니다 - 것이 있어 많은 세월이 흘러도 한 점의 불퇴전不退轉없는 마음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릴 적에 해인사에 놀러가 가사장삼을 수하시고 예불을 올리는 대중스님들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고 감격스러워 나도 스님이나 될까 하는 잠재의식과, 독실한 불교 가정에서 자라면서 조석으로 기도 염불하시는 부모님들의 진실한 삶의 모습과, 전생에 많은 생生을 스님의 몸을 받은 습習이 있기에 일찍부터 산을 좋아하고, 산 속에 홀로 들어가 부처님을 시봉하고 염불하고 명상에 잠기는 생활이 너무도 좋아 난 일찍 초발심의 시절에 들었다.
꿈 많은 고교시절 세속적 명예나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지 않았고 인생은 어디에서 왔다 어디로 가는지? 죽으면 어디로 가는지?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두렵고 의문스러워 밤을 새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참된 인생을 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모든 능력은 관세음보살님께서 주실 거라는 확신으로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어머니 같은 포근함에 귀의했다.
남해 보리암에서 간절한 삼칠일의 관음기도에서 커다란 가피를 입었고 오로지 불법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치고 불보살님들처럼 대자대비의 청정한 삶을 살아가겠다고 서원을 했다.
명산대찰의 기도처를 찾아다니며 간절히 기도했고 빈 암자가 있으면 손수 공양을 짓고 빨래도 하며 부처님을 시봉하고 기도하고 염불하고 명상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정성을 들인 만큼 간절한 만큼 부처님의 명훈가피가 있었고 상주불변이신 부처님의 절대 무한의 능력을 감지했다.
70년대의 시대적 상황이 휴교령이 잦아, 이때와 방학기간을 합쳐 보통 49일 아니면 100일의 기도정진에 들어갔다. 나의 전공보다 불교공부가 더 하고싶어 종일 먹지 않고 도서관에서 불서나 경전을 읽고 조사어록을 탐독하며 법열에 젖어 너무나 행복했다.
철저한 수행정진의 힘으로 반야의 지혜가 솟아나고 혜안이 열리니, 사람몸 받기가 어렵고 사람 몸을 받았다 하더라도 불법 만나기가 더 어렵고 불법을 만나도 정법을 만나기가 더욱 더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에 관음기도에 들어갔다.
불보살님이 감응하시면 틀림없이 훌륭한 선지식을 친견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기도를 했고 그 덕택으로 태백산 문수암에서 출가해 산문을 나오지 않고 초근목피草根木皮하며 홀로 수행정진하시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94세의 향승 노스님을 친견하게 되었다.
처음 뵙는 순간, 낡고 허름한 승복을 걸치고 있었지만 밝게 빛나는 눈동자에서 참으로 뵙기 힘든 선지식이구나 하는 직감이 들어 스님 곁에서 부처님 시봉하며 수행정진 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소원을 말씀드리니 들어주셨다.
너무도 자비스럽고 마르고 해맑은 모습에 빛나는 눈동자와 홍조! 철저한 수행자가 아니면 지닐 수 없는 존안에 법체에는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우러나오고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아미타불阿彌陀佛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들어 계시는 무심도인이셨다. 촌음을 아끼시고 근검절약하시고 선농일치禪農一致의 정신이 몸에 밴, 상相이 없으신 진실한 수행자이셨다.
내 공부가 미숙하고 복이 없어 그 당시는 별로 큰 도인인줄도 모르고 많은 것을 여쭙고 배우지를 못했지만 지금 나의 공부가 수승해지니 진리의 본체에 입각해 정견을 가지고 정념正念 속에서 정정진正精進을 해나가신 대선지식이었구나를 새삼 느끼며 감탄해 본다.
지극한 정성과 대신심으로 뭉쳐진 초발심 시절에 3년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숨은 도인 곁에서 수행정진 할 수 있게 해주신 관세음보살님께 감사한 마음을 올린다.
간절한 구도심에서 우러나오는 신심으로 부처님 시봉하고 혼신의 힘으로 수행정진 했다. 항상 묵언정진默言精進하시는 노스님 곁에서 잡다한 가르침을 구하는 것보다 행行으로 모든 것을 가르쳐 주셨다.
노스님께서 일러주신 법문이란 별로 많지는 않지만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생각생각에 아미타불을 간절히 염念하고 관觀하라 하셨고, 수행에 장애가 일어나거나 나태심이 생기면 시방삼세 부처님께 지성으로 참회하고 발원하라 하셨다. 항상 안과 밖을 청정하게 하며 모든 경계가 꿈인 줄 알고 이끌리지 말라하셨고, 마음이 청정해야 불보살님의 가피로서 쉽게 삼매에 들 수 있고, 삼매에 들고 정념이 되어야 생사대사를 마칠 수 있다고 사무치게 일러 주셨다.
깊은 산사의 삶이란 한없이 고독하고 단순하고 소박하고 철저하게 청빈한 생활이었다. 낮이면 일을 하고 밤이면 촛불아래서 간절히 염불했다. 단순한 생활자체가 수행과 일이 하나였다. 일을 하면서도 염불에 방해를 받지 않고 뚜렷한 염불삼매에서 일을 해 나갔다.
항상 마음은 밝고 뚜렷이 깨어있고 육진경계가 청정하니 별다른 망상이 공부에 방해가 되지를 않았다. 마음은 안으로 모이고 염불하는 자신을 관조했다. 철저하게 고독한 산사 생활에 익숙해지면 자연과 동화되고 삼라만상이 한 생명임을 알게되고 저절로 참회가 일어나고 다시금 죄업을 짓지 않겠다는 서원이 서고 불보살님 전에 진참회眞懺悔를 하게된다. 만법萬法이 본래 생生한 바가 없는데 삼독심을 일으켜 분별시비를 하게되고 죄업을 짓고 고뇌하고 스스로를 결박하게 됨을 절실히 느낀다.
과거에 대한 생각도 없어지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없어지고 오로지 순간 순간의 뚜렷한 염불삼매念佛三昧가 영원을 향해 이어지는 삶이었다.
그토록 간절하고 사무쳤던 10년의 초발심 시절! 출가의 꿈을 피워 보지도 못한 채 어머님께서 일찍이 세상인연을 다하시니 커다란 슬픔 속에 장남이란 책무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자비하신 노스님의 곁을 떠나 현실로 돌아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갖게 되었다.
세속의 삶이란 상근기 도인의 무애의 삶이 아닌 이상 물들게 되고 업습이 솟아나고 망상을 하게되고 정진의 시간이 줄어들고 자신과의 철저한 싸움의 시간이었다. 그래도 초발심 시절에 잘 다져진 반야의 지혜가 있기에 물들지 않고 수행정진 할 수 있었다. 2시의 새벽예불은 별로 빠뜨린 적이 없고 부처님 전에 발원하고 참회하고 정진하며 고요하고 적적한 산사의 시절로 돌아간다. 항상 산사의 삶과 출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고 공부의 길을 찾았고 선지식을 찾아 헤매었다.
1988년 십 년 넘게 드나들던 문경 봉암사 서암 큰스님께 ‘무’ 자 화두를 받아 좌복 위에서 열심히 정진을 했다. 몇 년이 지나도 화두가 순일하고 간절하지를 못했다. 화두선의 가장 중요한 대의정(의심)도 세월이 갈수록 더 크게 일어나지를 않았다. 당대의 큰스님들을 찾아뵙고 법을 여쭈어도 대부분 화두타파를 강조하셨고. 확철대오 할 수 있다고만 말씀하시니 답답하기만 했다. 성철 큰스님의 선림고경총서 53권과 역대 조사어록 선사들의 저서. 밀교의 서적들 큰스님들의 책들을 탐독해 보며 길을 찾았으나 잡히지 않았다.
다시금 초발심 시절에 그토록 사무쳤던 아미타부처님에 대한 갈망하는 마음과 항상 염불삼매念佛三昧에 들어 계시는 노스님에 대한 향수가 마음 깊숙이 용솟음치고 있었다.
도인 노스님께선 분명 아미타불을 염念하고 관觀하라 하셨는데... 마음 깊숙이 소리 없이 흘러나오는 나무아미타불을 염하고 관하면 금방 마음은 고요하게 정定에 들어버린다.
화두타파만을 강조하시는 큰스님들의 법문에 갈등을 느꼈고 방황을 하다 보니 어느덧 십 년의 세월이 지나갔고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어, 십 년 전에 구입해 놓고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용어의 법집 때문에 읽다 둔, 청화 큰스님의 「정통선의 향훈」을 꺼내 숙독하고 나니 공부에 대한 탄탄대로의 길이 열렸다.
「원통불법의 요체」「금강심론」을 읽고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른다. 정통선인 염불선에 대한 확실한 신념이 섰고 염불과 선이 본질적으로 둘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나의 법집과 무지가 이 시대의 제일 큰 선지식이신 큰스님을 일찍 친견하지 못하고 공부의 길을 잡지 못하고 20년의 세월을 흘러보냈구나!
나는 항상 큰스님을 일찍이 친견하지 못한 안타까움과 큰스님 법체가 건강하셔서 정법正法이 세세생생에 이어지고, 오래오래 계시면서 무지한 중생들을 불법의 바른길로 인도해 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친견했었다. 항상 큰스님에 대한 기도가 이어지고 한없는 존앙심으로 큰스님 법문을 들으니 짧은 시간에 무명심이 걷히고 밝은 광명이 가슴 가득히 메워졌다.
50년 동안 장좌불와 하시고 몸소 증오證悟하신- 우주도 하나요. 불법도 하나요. 진리도 하나요. 생명도 하나임을- 진리의 세계를 소상히 일러주시는 큰스님! 법집과 편견이 만연된 이 시대에 어느 누가 감히 법안으로서 진리의 본체에서 바른 말씀을 해 주실 수가 있을까!
초발심 시절에 그토록 사무쳤던 아미타불이 바로 진여불성이고, 행주좌와 어묵동정의 일상삼매一相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 염불과 선이 둘이 아닌 진여실상을 관하는 염불선念佛禪,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반야심경 약해, 수능엄삼매, 선오후수先悟後修..... 나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가르침!
처음 보리방편문을 접하면서 홀연히 마음이 열리고 커다란 광명이 가슴을 메웠다. 아!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사무쳤던 아미타불이 상주불멸의 실상이요. 우주의 생명이요. 광명이구나.
삼라만상 모두가 아미타불이요.
삼세일체가 아미타불이구나!
보화비진요망연 (報化非眞了妄緣)
법신청정광무변 (法身淸淨廣無邊)
천강유수천강월 (千江有水千江月)
만리무운만리천 (萬里無雲萬里天)
이구나!
간절하신 큰스님의 법문을 듣고 정견正見이 섰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쉽고 바르게 성불의 길을 갈 수 있는지. 확실한 길이 열렸다. 큰스님의 법은法恩이 없었더라면 나는 몇 만겁을 윤회를 해야 했고 한없는 생사고통을 받아야만 했을까! 한없는 참회와 기쁨의 눈물이 솟구쳤다.
큰스님이 아니었더라면 아미타불의 화신이신 노스님의 소중한 가르침에 대한 기억도, 그립고 사무치는 나의 초발심 시절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는 아직도 뚜렷한 수행의 길을 찾지 못하고 법집의 어두운 길속에서 방황하고 있을게 틀림이 없다. 공부의 길을 열어주신 초발심 시절의 노스님! 깨달음의 길로 인도해주신 청화큰스님! 금타대화상님!
내 신명을 바쳐 존앙하고 시봉한다 하더라도 법은은 갚지 못하고 세세생생에까지 은혜를 갚아야 할 큰 선지식님들!
지중하신 은혜를 생각하며 한순간도 방일하지 않고 부처님의 혜명을 잇고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이루어 무량중생을 제도하고. 모든 법계에 회향廻向해야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나무본사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나무불법승!
불기 2546년 1월. 미타재일
가회동 백련암에서 홍원거사 합장
<2002년 봄 창간호>
출처: 금강(金剛) 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 BBS 불교초대석 / 홍원 전병롱 거사님의 수행과 신행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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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초대석 / 홍원 전병롱 거사님의 수행과 신행. 2005년
12월 2~4일(목, 금, 토) 동안 BBS 불교방송의 BBS 불교초대석(오후 4시 10분 방송)에서 홍원 전병롱거사님을 모시고 홍원거사님의 수행과 청화큰스님과의 인연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BBS 불교초대석 / 12월4일 토요일 - 홍원 전병롱 거사님 인터뷰
녹음을 끝내고 지하철역으로 가면서 홍원거사님께 여쭈었습니다.
"운전 안하시죠?"
"네.. 저는 운전 안합니다. 큰스님들 의 삶을 보면서 배운 것은 청빈함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입고 계신 바바리도 조금은 낡은 것이었고, 신고 계신 구두는 아주 오래 신으신 듯한 낡은 신이었습니다.
홍원거사님은 광화문쪽으로 가는 전철을, 저는 영등포쪽으로 가는 전철을 탔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요...가방 하나를 옆에 끼고 자그마한 몸체의 지독한 수행자 하나가 사람들의 무리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새벽 한시에 일어나 6시반까지 기도를 한다는 그분을 보면서..저의 업습에 대해 돌아보았습니다._()_
글 : 勝進行
출처:미주원통불법실천재가모임/청화스님 | BBS 불교초대석 / 12월4일 토요일 - 홍원 전병롱 거사님 인터뷰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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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 가는 사람들(33)
33
『극락세계 유람기』를 넘어서『정토선 원리』로…
굉명(홍원,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1) 관정 스님이 지어준 법명 ‘굉명(宏明)’
1978년부터 3년간 태백산의 숨은 도인이었던 향성 스님을 만나 처음으로 염불법문에 들어선 것이 나의 정토수행의 첫걸음이었다. 그 뒤 서암 스님을 20년을 모시며 ‘무(無)’자 화두를 참구하며 여러 고승들을 친견하면서 나는 선(禪)을 경험하였다. 그리고 1989년 청화 스님의 유발상좌가 된 뒤 염불과 선이 합해진 염불선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2002년 음력 11월 보름 아미타불 3,000일 기도를 하던 중 1,000일쯤 지났을 때 염불삼매와 공(空)을 체험하였다.
이처럼 염불선 수행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던 2001년과 2002년 집중적으로 관정 스님을 친견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관정 스님을 친견하기 전 함께 참선을 공부하던 수선회에서 ?극락세계 유람기?를 찍어내 돌려보았던 것이 첫 인연이다. 중국의 근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인 허운 화상의 제자이며 극락에 가서 직접 인광 대사를 만나보고 온 이야기는 정토와 선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아주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언젠가 꼭 한 번 만나 뵙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2001년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리 한의원을 찾아온 손님들이 극락에 다녀온 스님의 법문을 들었는데 참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당시 관정 스님께서 한국에 오셔서 법문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나는 즉시 수소문해본 결과 우리 한의원에서 멀지 않은 인사동에 있는 여래선원에 머물고 계신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어느 날 함께 수행하는 도반 5~6명과 함께 여래선원으로 관정 스님을 찾아갔다. 우리는 큰스님에게 인사를 올리고 마정수기도 받았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깊은 이야기는 할 수 없었지만 중국 동포가 통역을 해 주어 기본적인 대화는 가능하였다. 그 뒤로도 서울에 오실 때마다 몇 번 더 찾아뵈었고 나에게 굉명(宏明)이라는 법명을 지어주셨다. 임제종 항렬에서 허운 화상이 연(演)자 항렬이기 때문에 허운 화상은 연철(演徹)이란 법명을 가졌고, 허운 화상은 연(演)자 다음이 관(寬)자이기 때문에 제자에게 관(寬)자 항렬자에 정토의 정(淨)자를 붙여 관정(寬淨)이란 법명을 지어주었다. 관(寬)자 다음에는 크고 넓다는 뜻을 가진 굉(宏)자라고 한다. 그래서 관정 스님은 나에게 크고 넓고 밝은 빛을 뜻하는 굉명(宏明)이란 법명을 지어 주셨다.
2) 양평 수행터를 찾아 터를 잡아 주시다.
2002년 10월 20일 여래선원의 본찰인 강원도 영월 망경산사에서 법회를 하신다고 해서 함께 모시고 갔다. 작은 산사였지만 70~80명이나 되는 신도들이 참석하여 관정 스님의 법문을 듣고 마정수기도 받았다. 영월에 가기 전 나는 관정 스님에게 넌지시 청했다.
“큰스님, 앞으로 저는 퇴직을 하면 저의 생을 회향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염불과 선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곳을 마련하는 것이 원입니다. 제가 양평에 그 터를 마련하였는데 큰스님께서 한 번 가셔서 봐 주셨으면 합니다.”
다행히 관정 스님은 쾌히 내 청을 받아들여 함께 산골로 들어갔다. 아직 찻길이 나지 않은 산길을 천천히 걸어서 위까지 올라가셔서 전체를 한 번 둘러보시고 한 자리를 잡고 서서 말씀하셨다.
“이곳은 수행터로 아주 좋은 곳이다. 이곳을 둥그렇게 에워싼 산붕우리들을 보아라. 모두가 스님들 상이다. 앞으로 수많은 수행자들이 이곳에서 큰 공부를 일구어 낼 터라는 것이다. 지금 이 자리가 기가 제일 좋기 때문에 이곳에 선방을 짓고, 이곳을 중심으로 수행처를 전체적으로 잘 기획하면 참선과 염불 모두 크게 번영할 것이다.”
이승에서 나의 큰 원은 많은 인연 있는 도반들이 염불과 선정을 닦아 함께 극락정토에 왕생하는 것이다. 그런 목적으로 1990년 옛날 절터였던 양평 터를 사들여 바탕을 마련했다. 수행공동체를 마련해 모든 도반들과 함께 인생의 마지막 부분을 잘 회향하기 위해서다. 상선방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때마다 당시 79살이었던 관정 스님이 그 높은 곳까지 올라가 나의 구상을 구체화 시켜 주셨던 자상함이 아련한 추억으로 떠오른다.
지금 돌이켜보면 관정 스님과의 만남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정수기를 받을 때와 법문을 들을 때다. 나는 마정수기를 한 번 받은 것이 아니라 찾아뵐 때마다 받았는데 의식을 할 때 보면 정말 진지하게 하셔서 굉장히 깊은 내면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이때마다 ‘보살이 정토염불을 펴기 위해 오셔서 아주 열심히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3) 선정이 아니라 관세음보살의 가피였던 것을 …
2004년 이후로는 관정 스님이 더 이상 한국에 오시지 않았다. 그러나 관정 스님의 소식은 가끔 들을 수 있었다. 관정 스님의 제자인 등원 스님과 등인 스님이 우리 건물에 아미타사를 세우고 정토를 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07년 관정 스님이 입적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관정 스님이 오시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이런 의문이 슬그머니 일어났다.
‘?극락세계 유람기?에 관정 스님이 동굴에서 6년 반 동안 선정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그렇게 오래 선정에 들어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그것은 의학 상식으로도 될 수가 없다. 선정에 들어가는 구체적인 방법이 없이 소설식이고, 정확하게 쓰여 있지 않으니 더욱 확인할 수가 없다.’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몇 년 뒤인 2013년 5월 29일 관정 스님의 일대기를 쓰고 있다는 서길수 교수님이 찾아와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관정 스님의 ?극락세계 유람기?는 선정에서 극락을 다녀온 것이 아니라 관세음보살의 안내로 다녀온 것입니다. 당시는 중국 문화대혁명 때 모든 불교사원이 파괴되고 승려들은 다 환속시킨 상태였습니다. 동굴에서 몰래 수도하는 관정 스님을 관세음보살이 데리고 간 것은 이러한 중국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극락세계 유람기?를 다시 확인해 보니 정말 선정에 들어 극락에 갔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그렇다. 관세음보살의 가피를 입었다면 6년이 아니라 60년도 안 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나는 선정에 들어서 갔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그 동안 관정 스님을 의심했던 것이다. 나는 그날 법당에서 밤새며 그 동안의 잘못을 참회하는 기도를 올렸다. 다시 가다듬고 관정 스님의 ?극락세계 유람기?를 정독해 보았다. 물론 일반인들이 극락을 다녀온 이야기를 의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경전에 나온 여러 가지 광경들은 모두 부처님이 가르침을 위해 만들어낸 모습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극락세계 유람기?에 나온 몇 가지 내용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4) 새로운 발견 : 정토선과 우주적 깨달음을 얻는 방법
“관정 스님이 펴신 정토선은 중국에서는 펴지 않고 오로지 한국에서만 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토선이라는 수행법은 어느 한 나라의 수행법이 아니라 극락의 수행법입니다.”
처음 만난 지 1년이 좀 넘은 뒤 서길수 교수님이 관정 스님의 저작집 ?淨土와 禪?이라는 600쪽이 넘는 책을 보내 왔다. 그리고 다시 찾아와서 우리는 관정 스님의 수행법에 대한 법담을 나누었다. 결국 관정 스님이 가시고 나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바로 정토선 수행법이다. 나는 ?淨土와 禪?의 내용과 서길수 교수님의 설명을 듣고 관정 스님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경계를 발견하였다. 여기 그 수행법을 간단히 두 가지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정토선 원리(淨土禪精義)?에 나온 두 가지 수행단계
여기서 정토선 수행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정토(淨土) 단계’로 자성염불을 목적으로 열심히 염불을 하는 단계이다. 열심히 염불했으나 자성염불이 되지 않는 사람은 그 염불한 공덕으로 극락에 가서 더 수행하는 것이다. 아미타불이 뒷받침해 주는 후견인이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배워 바로 서녘(극락)세계에 다다라, 연꽃에 화생하고 꽃이 피면 붇다를 뵙게 된다. 그러므로 정토선은 늙은 사람ㆍ중년ㆍ어린아이 같은 3가지 근기에 두루 꼭 들어맞고, 정토선(淨土禪)을 배우면, 배운 사람 수만큼 서녘 (극락)세계에 갈 수 있으니, 만 명(萬人) 닦으면 만 명이 다 간다고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선(禪)의 단계’로 자성염불이 정토와 선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선의 단계로 들어가는 시작이 된다. ① 자성염불이 되면 더 열심히 하여 ② 일념(一念)을 이루어 선정에 들어가고, 그 단계에서 더 열심히 하여 ③ 무념(無念)단계에 이르면 몸으로 자성을 깨닫는 신성각(身性覺)을 이룬다. ②의 단계에서는 몸속에서 나는 자성염불 소리를 더욱 뚜렷하게 하여 일념(一念)을 이루고, ③의 단계에서는 자성염불 소리가 점점 작아져 완전히 사라질 때 무념(無念)을 이룬다는 측면에서 모두 ‘나모아미따불(南無阿彌陀佛)’ 한마디 염불을 활용하기 때문에 간단하고 하기 쉬운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정토선을 두 가지 특징으로 간추릴 수 있다. 첫째, ① 염불에서 자성염불 단계, ② 자성염불에서 일념(一念) 단계, ③ 일념에서 무념(無念) 단계라는 3단계의 로드맵이 뚜렷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자가 자기 근기에 따라 단계별로 차근차근 수행할 수 있다.
둘째, 염불소리를 통해서 각 단계를 스스로 정확하게 판별해낼 수가 있다. 다른 수행법은 법력이 높은 스승이 있어 증득한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주지 않으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어 위험한데 반해 정토선은 3단계가 모두 한마디 염불소리로 일관되어 있기 때문에 쉽고 안전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토선은 ‘정토종(淨土宗)과 선종(禪宗)의 핵심을 모아 하나로 만든 것으로 더 이상 줄일 수 없을 만큼 간단하다’는 것이다.
(2) 우주적 깨달음
1980년대 중반에 ?정토선 원리(淨土禪精義)?를 펴낸 뒤 10년이 조금 지난 1997년 광동불교에 「우주적 깨달음(宇宙的覺悟)」이라는 글을 발표하여 ‘나모아미따불(南無阿彌陀佛)’ 염불이 우주적 깨달음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우주적 깨달음과 우주적 진리, 그리고 붇다가 바로 우주이고, 우주가 바로 붇다라는 것은 사꺄무니 붇다가 일찍이 열어 보이셨다. 대ㆍ소아미따경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말씀하신 것이다. 붇다는 중생들에게 반드시 ‘나모아미따불’을 염불하도록 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붇다가 우주적 각오ㆍ우주적 진리ㆍ우주는 붇다ㆍ붇다는 우주 같은 것을 가르치려는 뜻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이다.
여러분 ‘나모아미따불(南無阿彌陀佛)’을 한 번 보십시오. 그 가운데 ‘아미따(阿彌陀)’는 ‘그지없는 빛(無量光, Amitābha)과 그지없는 목숨(無量壽, Amitāyus)’을 뜻하는데, 바로 끝없는(無限) 시간과 끝없는 공간을 가리키며, 끝없는 시간과 끝없는 공간은 바로 우주입니다. 오로지 통일체(整體)이면서 동시에 ‘모두지만 몸통이 없는(整而無體)’ 우주만이 끝없는 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끝없는 시간과 끝없는 공간만 가지고 있으면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거기에 끝없는 시간과 끝없는 공간의 통일체인 큰 우주적 깨달음이 더 있어야 하는데, 나모아미따불 가운데 ‘붇다(佛, Buddha)’가 바로 그 뜻을 가리키는 것이다. 또 ‘나모(namo, 南無)’가 있는데, ‘귀의(歸依)’라는 뜻으로, 만물중생과 대우주가 한 몸으로 모아져 있지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사실은 뭉쳐서 이루어진 하나만 존재하기 때문에 뗄 수 없는 것으로, 모두 함께 ‘모두지만 몸통이 없고, 부분이지만 나눌 수 없는’ 통일체인 큰 우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결론은 아주 분명해진다. 여기서 나오는 붇다(佛)는 ‘붇다가 바로 우주이고 우주가 바로 붇다’라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나모아미따불’은 바로 우주적 깨달음임과 동시에 또한 우주를 깨달은이를 말하는 것으로, 이것은 가장 참되고 틀림없는 진리이다.
……
모두 아울러서 매듭을 짓는다면, 우주적 깨달음ㆍ우주적 지혜ㆍ우주적 진리는 아무리 많은 말을 하고 수많은 논리를 가져다 댄다 하더라도 마지막 뿌리로 돌아가는 것은 바로 한마디 ‘나모아미따불’이다. ‘나모아미따불’을 염불한다는 것은 바로 믿음(信)ㆍ발원(願)ㆍ닦음(行) 같은 모든 방편을 다 갖추는 것이고, 바로 우주적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니, 이보다 더 빛이나 눈부시고, 이보다 더 뚜렷하게 뛰어난 것은 없다.
나는 지난 2011년 종로 3가 건물을 증축하고 있을 때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차에 치어 5~6m를 날아가는 큰 사고를 당해 서울대 응급실로 실려 갔다. 모두들 생사문제를 걱정했지만 뜻밖에 나는 아무 일이 없었다. 나는 사고 당시 ‘나무아미타불’ 염을 했고, 그 순간 누군가 나를 사뿐히 받아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주적 깨달음이란 관정 스님의 글을 읽으면서 당시의 상황이 떠오른다. 확실히 나무아미타불 6자 큰 이름(大名)에는 하나의 빛과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는 우주적 깨달음이 열쇠라는 강한 확신이 내 마음에 자리를 잡는다.
이처럼 관정 스님의 저서집은 지금까지 우리가 관정 스님을 ?극락세계 유람기?라는 작은 책으로만 평가하므로 해서 생길 수 있는 오해를 완전히 믿음과 존경으로 바꿀 수 있는 수준 높은 수행법을 제공한 것이다. 나는 평소에 앞에서 본 정토선염불의 1단계인 칭명염불에 더해서 선정의 경계에서 염불삼매에 들어가야 올바른 수행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려면 참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관정 스님이 칭명염불과 선의 단계와 그 방법까지 모두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삼매로 끝나지 않고 더욱 노력하여 무념상태에 이르러 우주적 깨달음을 얻는 극락 수행법을 제시해 준 것은 정토인들 뿐 아니라 모든 불교도들에 큰 희소식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돌이켜 보면 나는 날마다 관정 스님의 인연과 함께 하고 있었다. 관정 스님이 극락을 다녀온 것은 나에게 극락에 대한 믿음(信)을 주었고, 정토법문에서 가장 중요한 나머지 바람(願)과 염불(行)을 나에게 본인의 글씨로 뚜렷하게 남겨 주셨기 때문이다(사진 참조).
全炳弄 大居士 留存
“願生西方蓮(서방극락세계 연꽃에서 태어나길 바라나이다)”
雲遊僧 釋寬淨 敬贈
전병롱 대거사 간직하십시오.
“南無阿彌陀佛(나무아미타불)”
떠돌이 중(雲遊僧) 석관정 갖추어 드립니다.
이 두 장의 휘호는 우리 집 위층 작은 법당에 걸려 있기 때문에 날마다 수행할 때는 관정 큰스님이 전해주신 정토의 3가지 밑천(資糧)을 바탕으로 정진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관정 스님과의 인연에 감사드리는 바이다.
나무아미타불
출처: 극락 가는 길 | 극락 가는 사람들(33)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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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법화림 | [전병롱 원장님의 불교식 건강비법] 39. 불로불사
법화림
이 세상의 모든 고등종교는 우리가 우주적 존재임을 깨우쳐 준다. 우리의 현재 삶이란 영원한 우주적 삶의 막간극이라고 일러준다. 물질로 이루어진 이 세상에 오기 전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은 말할 수 없이 순수하고 아름다운 하늘의 성품, 하늘의 정원, 하늘의 생명력을 지닌 존재였다.
우리는 신성한 천사, 하늘의 사람이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본래의 존재, 참모습, 참나, 진면목이다. 물질로 이루어진 이 세상 이 세계는 온갖 고통, 갈등, 욕망으로 찌들어 있으나 우리 안에는 하늘을 닮은 참모습, 참나, 빛의 존재는 영원히 존재하고 있다. 참나는 한없이 아름답고 평화롭고 행복하고 지극히 자유로운 존재다. 우리가 참나로 돌아가 참나로 살면 우리의 삶도 그렇게 된다.
하늘의 성품은 구름 한 점 없는 텅 빈 하늘과 같다. 무한한 하늘처럼 한없이 넓고 고요하고 평화롭고 자유스럽다. 텅 비고 무한히 넓은 하늘은 좋아하고 싫어함이 없이 모든 우주 만물을 감싸주고 있다. 우리 인체에서 하늘의 성품을 그대로 닮은 불성, 참성품은 가슴 깊은 곳 흉선이라는 기관에 의지해 있다. 우리 몸의 재생기능을 주관하며 암세포를 없애주는 T세포를 만들고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근심, 걱정, 긴장, 불안 속 세상의 어두움 때문에 생겨난 찌든 마음이 하늘의 성품을 억눌러 위축되고 굳어지게 한다. 흉선도 똑같이 굳는다. 온갖 어두운 감정의 앙금들이 단단한 장벽처럼 버티고 있어 우리의 참성품, 하늘성품이 밖으로 드러나질 못하는 것이다. 푸른 하늘을 짙은 먹구름이 가리고 있는 것과 같다.
하늘의 정신, 참정신은 머리 속 대뇌의 송과체 속에 의지해 있는 곳이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 자연치유력을 주관하고 있다. 대뇌에서 일어나는 온갖 생각, 번뇌망상 때문에 송과체의 하늘정신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송과체 앞에 뇌하수체란 기관이 있다. 송과체 기능이 퇴화하면서 뇌하수체 기능이 활발해 진다. 성욕과 관계가 깊다. 수행을 해서 하늘의 정신이 되살아나면 송과체의 기능이 활발해져 신진대사, 자연치유력이 활성화 되어 몸이 건강해지게 된다.
하늘의 생명력은 하단전(하복부) 신장에 의지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 하늘로부터 지극히 순수한 생명력을 받아 온다. 신장이 우주의 생명력(생명에너지)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우리는 매일매일 소모되는 생명력을 우주와 음식물의 에너지로 보충한다. 우주의 생명력을 천기라 하고 음식물의 생명력을 지기라 하는데 천기와 지기가 합해 우리의 생명력이 된다. 생명력은 많아졌다 적어지기도 하며 맑아졌다 탁해지기도 하는데 생명력이 빈약하면 몸이 약해지고 생명력이 탁해지면 병이 생긴다. 과도한 노동, 정신활동, 감정의 격동, 성생활 등은 생명력을 소진시킨다.
내 몸 안에 참나, 순수한 하늘을 닮은 하늘성품, 하늘정신, 하늘생명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올바르게 수행해 나가면 무병장수 할 수 있고 내 몸의 여러 가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우주의 모든 잠재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하늘을 닮은 영원한 참다운 존재, 완전한 존재임을 알고 수행하는 것이 수행의 지름길이다. 일상생활 하면서도 내가 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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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강원한의원 원장 심신수련 건강법
우주 삼라만상은 하나서 비롯
영원한 본성 참나를 공경해야
절, 최고의 심신 수련·건강법
불교의 전통수련법으로 절과 요가 관행, 달마대사의 역근경과 세수경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역근은 근육을 바꾸어 밖을 굳세게 하는 것이고 세수란 골수를 씻어 안을 맑히고 청정하게 한다는 뜻이다.
안으로 청정하고 밖으로 견고하면 수명을 연장하여 선인의 경지에 오르는 것은 손바닥 뒤집는 사이에 있는 것이니 어찌 이루지 못함을 근심할 것인가. 세수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느껴지는 정욕으로, 한번 정욕에 떨어지면 몸 속의 오장육부와 사지 백태가 모두 더러움으로 물드니 반드시 세척·정진해야 한 터럭의 마장도 없이 범부가 성인의 문에 들어오는 것이니 역근 세수를 하지 않고는 도에 나아감의 기본이 없다고 했다.
정(정신에너지), 기(생명력), 신(마음에너지)은 무형의 물질이며 근, 골, 육은 유형의 몸이다. 먼저 유형을 단련하려면 반드시 무형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무형을 배가 하려면 유형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근을 단련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기를 단련해야 한다. 원기를 배증하고 중기를 고수하고 정기를 보익해야 한다. 또 사악하고 부정한 기를 막고 기를 상하게 하지 말고 우, 사, 원, 노로서 그 기를 손상치 말아야 한다고 했다.
우리 몸의 혈, 정, 기, 신은 대자연의 운행 법칙과 같다. 인체는 소우주이며 기의 순환으로 생명현상이 연속한다. 수승화강(水昇火降)은 영원한 생명운동이며 생성에너지를 자양시키는 원동력이다. 우리의 몸은 머리, 정수리 부분 백회혈과 꼬리뼈 부위 회음혈이 통하는 중심통로가 있다. 이 곳이 우주의 정신과 우주의 성품과 우주의 생명력이 통하는 곳이다. 동양의학에선 우리 몸의 생명력이 흐르는 통로를 경락이라 한다. 오장육부의 12정경 중 오장의 양경 에너지는 백회에서 모이고 6부의 음경에너지는 회음에 모인다.
절 수행은 대우주를 자각케 하여 우주의 영원한 본성 참나와 하나 되게 하는 수행법이다. 호흡과 요가자세가 어우러진 절 수행은 최고의 심신 수련법으로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을 잘되게 하여 무병장수할 수 있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자연치유력을 증가시키고 만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최고의 건강비법이다.
병의 원인은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둘째 체질에서 오는 병, 셋째 정신 질환, 넷째 전생의 악업으로 오는 경우, 다섯째 영가 장애로 오는 병 등이다.
우주의 삼라만상은 하나의 생명, 하나의 성품, 하나의 진리에서 비롯된 하나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일체감을 갖고 영원한 참나에 공경 예배하는 절 수행을 생활화하면 영성과 생명력은 한없이 맑아지게 된다. 영성이 맑아지면 ‘나’라는 상이 꺾이고 점차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사라진다. 우주 진리에 마음을 두고 생활화하면 삼업(신, 구, 의) 청정해지고 선업만 짓게 되며 악업은 소멸된다.
내가 본래 우주와 한 몸인 존재, 완전한 존재라 생각할 때 나의 모든 잠재력, 가능성이 발휘된다. 우주의 무한한 기운과 교감되면서 나의 부족한 모든 것들을 채워주고 질병이 낫게 된다. 현대의 모든 정신질환, 전생, 악업의 병, 영가장애 질환은 욕망과 집착을 버리고 사상을 버리고 참회하는 절 수행의 치료방법 밖에 없다. 우주의 참나에 모든 것을 맡기고 텅빈 마음으로 살아가면 우주의 참 생명을 얻게 되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출처:기본 > 불교의이해 > 위강원한의원 원장 심신수련 건강법 (sambobuddh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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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수행의 공덕 - 삶의자세,종교
2007/03/14 22:57
절은 번뇌망상 없애고 혼침 없애는데 큰 효과
절수행 만으로도 깨달음 얻을 수 있어...
불·법·승 삼보께 귀의하는 지극한 마음의 표시가 예배(절)이다. 신심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는 물론 발원과 참회를 목적으로 지극 정성으로 일배, 일배 정성스럽게 108배, 1000배, 1080배, 3000배, 일만배를 하게 된다. 이렇게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한 마음으로 절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선천진심(先天眞心)이 발현하여 지혜가 밝아지고 마음이 순일해져 부처님의 바른 법을 보게 된다.
륵나마라 삼장법사는 “절에서 일곱 종류가 있다”고 했다. 즉 여러 가지 마음 자세를 말하는 것으로 몸도 절을 하고, 마음도 절을 하는 신심례. 사심 없는 마음으로 깨끗한 지혜의 마음으로 절을 하는 발지청정례. 내 마음이 온우주법계에 가득 차도록 절하고 그 자체로 명상에 들어가는 편입법계례. 절하는 그 자체를 하나의 수행으로 삼아 정견에 의해 정성스럽게 절하는 정관수성례. 우주실상이 자타가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관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절하는 실상평등례. 절 그 자체로 일심이 되어 끊임없이 절을 계속하는 무진례 등이 있다. 또 게으름이나 자만심을 피우며 하는 아만례. 명예를 얻기 위해 가식으로 하는 구명례가 있다.
그 외에 나보다 못한 이를 대할 때 커다란 연민의 마음으로 대하는 대비례.
상대방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총섭례가 있다.
절하는 공덕에 대해『보현관경』에서는‘언제 어느 때나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예배하고 대승의 경전을 읽으며 또한 제일의(義)의 매우 깊은 공법
(空法)을 한 순간 만이라도 생각한다면 실로 헤아릴 수 없는 겁의 생사죄를 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도(道)에 들게 된다’고 했다.
『업보차별경』은 ‘부처님 전에 예배하면 열 가지의 뛰어난 공덕을 성취하게
된다’고 했다. 열가지 공력이란 묘색신을 얻는 것. 말을 함에 사람들이 다 믿는 것. 큰 위의를 갖추는 것. 부처님께서 호념해 주시는 것. 무리에 처해 두렵지 않는 것 온갖 사람들이 다 가까이 따르는 것. 큰 복의 보답을 갖추는 것. 명을 마친 뒤엔 왕생하는 것. 그리고 속히 삼매 열반을 증득하는 것을 말한다. 절은 수행의한 방편으로 신심도 증강시키고 공덕도 쌓고, 번뇌망상을 없애주고 혼침을 제거해주고 무기에 떨어지지 않게 해 준다.
절은 깊이 오랫동안 수행하면 집착이 사라지고 일념이 되고 무념이 되고 몸과
마음이 텅 비고 경계가 고요해 지고 삼매에 들어 자성을 보게 된다.
한편으로 절 그 자체가 요가로서 몸과 정신의 수련을 도와준다.
세계적 요가학자 젠스 휴이트는‘절은 모든 요가의 집대성’이라 극찬했다.
절은 선도의 기공법이 들어 있어 내로는 오장육부, 생리기능이 강해지고 외로는 근육, 관절, 뼈가 튼튼해진다. 수승화강이 잘 되어 각종 성인병에 효과가 탁월하고 스트레칭의 효과가 있어 목·허리 디스크,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 관절의 불완전 결합에 아주 효과적이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과 전생에 의해 이루어진다. 절을 지극하게 함으로 모든 스트레스가 풀리고 각종 정신질환, 불면, 불치의 병이 참회하고 업장을 소멸하므로 다 치료될 수 있다. 인간의 육체적·정신적 모든 번뇌 망상이 제거되고 순수한 생명의 기의 흐름이 우주 만유의 기의 흐름과 합일되는 것이 도(道)인 것이다.
전병롱(염불수행자. 위강원 한의원 원장)
출처 : 법보신문<2004-09-01/769호>
[출처] - 절수행의 공덕 -|작성자 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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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림 | [전병롱 원장님의 불교식 건강비법] 27. 인체의 치유력
법화림
생태계와 자연 질서를 파괴하는 현대 문명생활은 인간에게 환경공해와 약품공해 등을 안겨주고 그로 인해 현대인은 성인병, 난치병의 질곡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현대인들은 자기 몸에서 발생하는 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근본적으로 우리 몸 자체의 자연 치유력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자연법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약에만 의존한다.
현대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도 “질병이란 복구력, 즉 자연치유력이 작용하고 있는 과정이다”, “의술이란 자연치유 기술을 흉내내는 기술이다”, “진정한 의사는 내 몸안에 있다. 몸안의 의사(자연 치유력)가 고치지 못하는 병은 어떤 명의도 방법이 없다. 병은 자연이 고치고 댓가는 의사가 받는다”고 했다. 이는 20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역시 위대한 진리이다.
질병은 의사의 의술이나 약 만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인체 스스로의 치유력(자연 치유력) 또는 자연 요법에 의해서 치료되는 것이다. 질병의 증상이란 현대의학이 규정하듯이 무조건 억제해야할 병이 아니라 우리 몸의 깨어진 균형을 바로잡아 건강한 몸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신호이고 치료법인 것이다. 이를 한마디로 증상 즉 요법이라고 한다.
현대 의학이 질병을 거의 치료하지 못하고 증상만을 완화시키는 대중요법으로 치우치게 된 원인은 의사들이 음식과 약초, 명상, 요가, 기공 등을 통한 자연 치유를 거부하고 합성화학물질만 투여했기 때문이다.
현대의학은 인체의 면역체계와 재생능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처방약, 가공식품, 불량식품, 육식 등을 피하고 오곡과 채식위주의 식단과 적절한 운동, 명상, 요가, 기도를 하면서 면역체계를 회복하면 인체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생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일찍이 대의왕이신 부처님께서도 우주, 자연 현상과 인체를 관찰하시고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제행무상의 법인을 말씀하셨다.
장수와 건강은 맑은 공기, 맑은 물, 맑은 정신, 신선한 자연음식, 적절한 운동 등 자연과 가까운 생활을 할때 이루어지는 것이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몸과 마음과 영혼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여러 경전에서 말씀하셨다. 역대조사, 도인, 큰스님들, 수행자들은이 법을 터득하고 무병장수하며 깨달음을 성취했다. 큰 스님들을 시봉하고 모시는 인연이 많아 몸소 터득한 무병장수의 건강 비법이 바로 적게 먹는 법, 때로는 먹지 않는 법, 호흡을 잘 하는 법이다. 소식과 단식으로 몸을 다스리고 호흡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이다.
도인 큰 스님들께서는 하나같이 하루 한끼의 식사(오후불식)와 기도가 있거나 선정에 드시면 며칠을 샘물만 마시고 고요함과 평화로움, 희열에 찬 모습으로 선정에 드시면 감기 하나 걸리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사셨다.
세속에서는 여러 가지 업무상 인간관계상 그렇게는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진실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믿고 진지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건강과 영적인 삶의 길을 선택해 소식과 단식, 수식관을 꾸준히 실천하며 명상(선정)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실천해 나가면 우리 몸의 거칠고 탁한 물질이 지, 수, 화, 풍, 공의 청정하고 미묘한 원소로 바뀌고 무지와 번뇌의 삶에서 우주적 영원한 진리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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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림 | [전병롱 원장님의 불교식 건강비법] 26. 독소의 제거
법화림
의학에서 독소는 몸과 마음에 축적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해로운 물질을 말하는 대명사이다. 다양한 독소들과 알려지지 않은 독소들은 우리의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모든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것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또는 효소일 수도 있고 우리가 복용하는 화학합성 물질의 찌꺼기 또는 나쁜 음식물과 소화불량으로 인한 유독한 잔존물이나 중금속 살충제 같은 오염물질 산업 노폐물 등이다. 이러한 독소들은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질병에 의해 생산되어 그 질병을 계속 진행시키기도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은 신선하지 않고 지나치게 가공되어 생명력이 떨어져 있고 갖가지 인위적인 첨가물과 오염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음식에 진정한 맛과 생명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설탕, 소금, 향신료로 대신 맛을 내는데 이것들은 우리의 감각들을 혹사시키고 나아가 식욕을 흐트러트린다. 우리는 적당한 운동이나 수면이 부족하고 에너지를 보존하는 법을 모르고 갖가지 형태의 감각의 탐닉과 방식을 통해 에너지를 낭비한다. 또 우리는 TV, 라디오, 컴퓨터, 신문, 잡지, 영화, 대중음악 등을 통해 질이 낮은 오락에 자신을 노출시킴으로써 인공적인 감각으로 마음을 오염시키고 감각적인 과부하를 앓고 있다. 게다가 잘못된 관계들, 스트레스를 주는 직업과 생활양식, 또는 삶에서의 영적 적응의 부족으로 인해 정신적, 감정적인 독소들까지 생길 수 있다.
우리는 모두 독소로 고생하고 있다. 독소들은 우리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마음을 둔화시키며 수명을 감소시킨다. 알레르기, 면역체계 이상, 관절염, 만성적인 질병, 만성피로 등 만성적이고 치료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질병 뒤에는 그 독소가 있다.
그것은 불면증, 과민성 증후군, 우울증, 근심 등의 신경상태와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심장마비와 암이라는 현대의 치명적인 주요 질병들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들에 속한다.
우리 몸 안에 있는 독소는 소화불량, 흡수 불량, 가스와 팽만감, 변비, 울혈(어혈), 분비성 부종, 피부발진, 빈번한 감기와 독감, 면역 기능 저하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혀에 백태가 끼고 호흡이 양호하지 않으며 조직에 점액이 있고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하며 신체적으로 원기가 부족하면서 심리적으로 인내, 평온함,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아마도 몸속에 독소들이 깊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대중요법적인 현대의학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일종의 독소인 병원균 제거를 목적으로 한다. 외부적인 병원균을 질병의 원인으로 여기며 잘못된 음식과 물, 공기, 운동부족, 부적절한 생활양식 그리고 이런 것들에 의해 생성되는 내부적인 독소에 대해서는 간과한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자라기 위해서는 체내에 축적된 독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의학에는 이런 축적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없다. 현대의학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죽이기 위해 그것들을 번식시키는 항생제를 이용한다. 그러면 배출되지 않은 독소덩어리는 그러한 병원균을 더 많이 번식시킬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질병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만성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합성화학 물질이다.
합성화학 물질(독소)을 피하고 채식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전통의학의 도움을 받고 명상, 요가, 염불 등을 실천하면서 면역력, 저항력을 길러 우리 몸의 본래 자연치유력을 증가시키면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치유될 수 있다.
전병롱 위강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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