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불교/무지개몸(칠채화신)~툭담명상

[하도겸 칼럼]'공중부양' 독덴 샤카 스리, 신비로운 죽음

아미연(阿彌蓮) 2018. 12. 26. 16:22

[하도겸 칼럼]'공중부양' 독덴 샤카 스리, 신비로운 죽음

[뉴시스] 입력 2013.12.05 07:06

【서울=뉴시스】하도겸 박사의 ‘히말라야이야기’ <40>

우리에겐 생소할지 모르지만, 꽃과 촛불 기원의식을 주재하는 칸도 틴레 최된의 증조부 독댄 샤카 스리(1853~1919)는 근래에 가장 유명한 티베트 밀교 수행의 성취자이다. 그는 1853년 동티베트의 베루에서 태어났다.

부모들 모두 길상한 태몽을 꿨다. 그래선지 어머니는 아무런 고통 없이 출산했다. 태어난 아기의 머리는 다른 아이보다 매우 길었다. 다른 뙬뗀 즉 뗄마(보장)를 찾는 사람들처럼, 몸에 여러 가지 징표가 있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조약돌들을 모아 똘마(의식에 사용되는 공양물)처럼 쌓고 놀았으며, 그만의 방식으로 의식이나 예불, 염불했다. 우물에 사용되는 밧줄을 명상 벨트처럼 몸에 묶고 놀기도 했다.

 

파드마삼바바의 25명의 직제자 중 한 명인 ‘나남 뒤좀’의 환생인 까닭에, 전생의 습관으로 구루 린포체(파드마삼바바)께 신심이 돈독했다.
어렸을 적 그는 참도의 강원에서 승려들을 시봉했다. 한 승려가 크기가 작은 구루린포체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샤카 스리가 가지고 싶어 하자 본인의 남은 생 동안 시봉을 해주면 주겠다고 했다. 망설이던 어느 날 길에 떨어진 담뱃갑을 주었는데, 그 안에든 돈으로 상을 모시게 됐다.

 

그의 수행은 점점 깊어 갔으나, 다른 수행자들처럼 자만해하지 않고 늘 겸손했다. 그래서 숙부인 뻬마가 샤카 스리를 두구사원에 들어가도록 허락했고 재가자로서 계를 받았다. 그의 첫 번째 소임은 승려들에게 차 공양을 올리는 것이었다. 시간이 나면 캄툴 린포체(뗀뻬 니마)를 찾아뵀는데, 후에 마하무드라에 대한 가르침을 직접 받는 계기가 됐다.

샤카 스리는 여가에 주로 좌선을 했다.

많은 동승으로부터 놀림을 당했다. 동승들은 그를 ‘뻬마의 조카’라고 왕따를 시키며 못살게 굴고, 심지어 향으로 살을 지지기도 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성내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날 촉니 린포체가 캄바카 사원에 와서 뗀뻬 니마에 가르침을 청했다. 이때 샤카 스리도 촉니 린포체에게 가서 그간 배운 내용을 보고하곤 했다. 스승과 제자사이에 법을 듣는 그 중요한 때에, 그를 따돌리던 한 어린 승려가 와서 샤카 스리에게 ‘가서 부엌에 불이나 지펴라’라고 한 일이 있었다.

이에 촉니 린포체는 불같이 화를 내며 “뻬마의 조카 외엔 이 사원에 불 지필 사람이 정말 하나도 없느냐?”라고 하며 “훗날 너는 샤카 스리의 소변을 마시고자 애걸하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그의 수행은 이미 인정받고 있었다.

나로육법을 배울 때 샤카 스리는 너무나 어려운 기맥 풍기 명점에 대해 잘 이해했다. 허공에 가부좌를 튼 채 앉아 있을 때는 머리가 천정에 닿았다고 한다. 이른바 공중부양을 한 것이다.

에밤 동굴에서 용맹정진할 때에는 깨진 주전자와 옷 한 벌만 지녔는데, 밤낮으로 수행만 해 머리가 땅에 닿자 꽈리처럼 틀어 올렸다. 세간과는 인연을 끊고 걸식으로 연명하며 오직 수행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촉툴 초갈 린포체’ 등 몇몇 환생 라마들과 사람들은, 그에게 공양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샤카 스리는 잠양 켄체 왕포, 잠괸 꽁툴 린포체, 아좀 둑파, 뻴뛸 린포체, 미팜 린포체로부터, 법맥을 이어가도록 관정과 가르침을 받았다. 독파 용진 린포체로부터 ‘독덴 샤카 스리’라는 법명을 받게 된다.

샤카 스리는 그를 따르는 제자들이 공양을 많이 받는 것을 금지했다. 1년에 두 번 여름에는 버터, 치즈 겨울에는 곡식, 보릿가루 등 정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을 받도록 지시했다.

 

그는 사람들이나 짐승들조차 얼씬도 할 수 없는 외딴곳에서 안거를 했다. 안거처에서 하루에 두 번 오전 오후에 명상했으며, 철저히 묵언했다.

샤카 스리는 뚬모(배꼽불) 수행을 할 때, 의복과 명상 벨트가 불에 타다가 꺼지곤 했다.

두 번째 3년 안거 기간에, 하얀색과 붉은색 명점이 기맥으로 들어가 음양 기맥을 통과했다. 그 결과 이례적인 집중력이 생겼으며, 일식과 월식을 예견할 수 있게 됐다.

어느 날 오렌지색 눈썹을 가진 다키니가 준 음식을 남김없이 먹자, 공성과 지복감을 느끼며 밀라레파와 불가분의 상태가 됐다고 한다.

삼년 무문관의 중반쯤, 그는 비전으로 밀라레파를 친견하고 밀라레파에게 보장의 구전을 받자, 경계가 없는 깨달음을 경험했다. 그리고 현상과 공성의 합일을 이룬 깨달음을 증득했다.

또 비전으로 위대한 인간의 형태로 나타난 지혜의 다키니(空行母) 중의 한 명으로 여성 요가 성자인 마칙 랍된(Machig labsgron, 1031~1129)을 친견하기도 했다.

그는 축지 같은 신통력이 있었는데 ‘현상과 공성의 같은 맛의 깨달음을 나타내는 상징’이라 표현했다.

또 햇빛에 비친 그림자가 희미했고, 말년에는 치아에 티베트어 ‘아’자가 새겨지기도 했다. 때때로 그의 외모는 늙기도 하고 젊기도 해 사람들을 헷갈리게 했다. 동굴의 천장과 바닥이 뒤집어지기도 하고, 37세에 라싸를 여행하고는 중국의 침공을 예견하기도 했다.

그는 3년 동안 뗄마(보장)를 찾게 되는데 그 중 공뗄(심보장: 마음에서 찾아지게 되는 보장)인 ‘해탈의 세 가지 측면’ ‘영광스런 킬라야의 자비존과 분노존’, ‘문수보살의 자비존과 분노존’ 등이 있다.

어느 날 다키니 보장 수행을 하는데, 밀라레파를 친견했고 이 만남을 통해 ‘밀라레파 구루요가’를 지었다.

그는 파괴된 네팔의 일곱 부처님의 사리가 보관된 스와얌부, 가섭불의 사리가 보관된 보드나트, 부처님의 전생 중 보살이었을 때 배고픈 호랑이에게 몸을 보시했던 나모부다의 대표적인 세 개의 탑을 복원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샤카 스리는 어느 날 제자들을 불러 자신의 상을 만들라고 하며, 남부 티베트에서 열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람들이 몰려와 고향인 동티베트로 가자고 계속 요청했으나, 본인은 가지 못할 것이고 아들들의 후손들이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는 정토로 갈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한 후 않아 아프기 시작했다. 얼마 후 하얀 빛의 무지개가 피어오르고 구름이 덮개처럼 나타나자, 샤카 스리는 자는듯 열반했다. 그 순간 하늘에서는 천둥이 치고 지진이 났으며, 허공에서는 헐헐헐 소리가 들렸다. 샤카 스리의 환생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자, 팔길상의 모습을 한 무지개가 하늘을 뒤덮었다.

아들들과 제자들이 그의 몸에 예경드리자, 몸이 여덟 살 소년 크기로 줄었고,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고 한다.

다비식을 하려 하자 그의 몸은 저절로 불타며 향기로운 냄새가 났으며, 하늘에는 티베트어 ‘아’자가 나타났다 사라졌다.

3일 후 다비가 끝나자, 신구의를 상징하는 눈과 혀와 심장은 타지 않았다. 그의 금강의 몸은 엄지손가락 크기로 줄어들어 있었으며, 하얗게 빛났다. 5방불의 다섯 가지 지혜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종류의 크고 작은 사리들이 나왔다.

이와 같은 신이나 신통 술은 바른 수행의 성과물이지, 이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 점을 경계하면서 그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본다.

 

galmun@hanmail.net 페이스북 www.facebook.com/hadogye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하도겸 칼럼]'공중부양' 독덴 샤카 스리, 신비로운 죽음 - Daum 카페 미주현대불교 | 
https://cafe.daum.net/mobuddhism/NNzs/831

 

 

++++++++++++++++++++++++++++++++++++++++++++++++++++++++++++++++

++++++++++++++++++++++++++++++++++++++++++++++++++++++++++++++++

(*참고 : )

***🌈무지개몸-성취사례들---(모음)/ 무지개몸(무지개신:칠채화신)에 대해서:닝마파/https://ntassabas.tistory.com/338

 

***🌈무지개몸-성취사례들---(모음)/ 무지개몸(무지개신:칠채화신)에 대해서:닝마파/

무지개몸 성취사례들 모음 : ***무지개신 들여다 보기 - Daum 카페 상해용화선원https://cafe.daum.net/shbanya/Jm5O/156 무지개신 들여다 보기 21세기에 들어와서 일어난 사건만 가지고..무지개신의 구체적인

ntassabas.tistory.com

 

참고 :책<티베트의 정신적 스승들> https://blog.naver.com/htmagazine/220550309221

 

티베트 불교 수행자, 세이 린포체 방한

  (사진:작가 이상원)   티베트 불교는 밀교라고 하는 금강승 불교로 대표된다. 소승과 대...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