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염불/체험담2-여러기도

[스크랩] *보이지 않는 정령들의 세계..

아미연(阿彌蓮) 2018. 12. 17. 16:52

  *보이지 않는 정령들의 세계..

 부처님 당시 한 아이가 갑자기 병이 들어 죽게 된 것을 부처님께서 구원하신 일이 있다.

베살리성에서 왕사성으로 오는 길에 수렵인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오직 산 짐승만을 잡아 그것을 식료로 하고 거기서 나오는 짐승의 껍질들을 벗겨 옷을 해 입고 사는 종족이었다.

 그런데 하루는 큰 짐승하나가 제 발로 동네로 들어와 사냥꾼들은 힘들이지 않고 그 짐승을 잡아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짐승을 잡아먹은 뒤 족장의 아들이 병이 들어 치료하다가 마침내 숨을 거두게 되었다. 남자들은 모두 산에 들어가 사냥하러간 사이 여자들이 죽은 아이를 들여다보며 통곡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죽은 아이가 일어나더니 말없이 걸음을 걸어 느티나무 밑으로 갔다. 따라가 보니 부처님께서 가부좌를 맺고 앉아 계시는데 그 아이가 엎드려 절하자 모든 가족들도 따라서 절하였다. 그 때 마침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던 사냥꾼들이 보고 꾸짖었다.

"어떤 오랑캐가 남의 여자들을 데리고 희롱하고 있느냐?"
그때 족장의 부인이 길을 막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이 분이 우리 죽은 아이를 살렸습니다."

족장이 말했다.

"그런 소리 하지 말라. 죽은 아이를 살리다니 말도 되지 않는 소리 하지 말라."

그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친구들이여, 흥분을 가라앉히고 우선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라."

사냥꾼들과 웅성거리는 여인들이 자리를 살피다가 부처님을 에워싸고 앉아 숨을 고르자 죽었다 깨어난 아이가 말했다.

"이 분이 나를 살려주신 분입니다. 큰짐승이 나의 목을 졸라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을 때 밝은 빛 한 줄기가 내 이마로 들어오니 그 짐승의 그림자가 순간 없어지며 마음이 편안해져 저도 모르게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족장이 물었다.

"그게 사실이냐?"

"사실입니다."

족장이 다시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 어떻게 된 일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몇일 전 큰 짐승을 잡아먹은 일이 있는가?"

"예, 제 발로 걸어들어 온 짐승을 잡아먹은 일이 있습니다."

"그 짐승이 병이 나 몸이 불편하므로 살려주기를 희망하여 찾아온 것인데 잡아먹었으니 원한을 갖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 정령이 아기에게 붙어 있는 것을 내가 지혜의 빛으로 원한을 풀게 하였으니 미안한 생각하고 참회하라."

종족들 모두가 그 자리에 엎드려 참회하고 크게 뉘우쳤다.

"죄송합니다. 부처님 무지한 중생들이 살줄만 알았지 죽을 줄은 진실로 몰랐습니다."

"이제부터 그대들은 채식과 육식을 반반으로 하라. 여자들은 나물을 뜯고 채소를 가꾸어 먹고 남자들은 사냥을 해서 생활하되 항상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모든 식물食物을 대하라."

 그리하여 이들 종족들이 한 자리에 정착하여 장수촌을 형성하게 되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믿고 실천하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 한국에서도 그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으니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학처장이 처음 부임하여 병원주위를 순방하는 가운데 실험용 짐승들 시체를 버린 곳에 갔다 와서 병이 났다. 은근히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배가 부풀어 올랐다.

이웃집에 점을 치는 사람이 있어 묻꾸리를 하고 굿도 해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몇 날 몇일 잠을 못자고 고민하고 있을 때 집 건너편 작은 절에서 목탁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새벽 5시 종소리를 듣고 옆에 가 앉았으니 마음이 평온하였다. 그런데 그 종을 치는 사람은 스님이 아니고 머리를 기르고 있는 법사님이었다.

'이분도 점쟁이인가.'

 의심하는 순간 다시 머리가 아프고 눈알이 빠지는 것 같았다. 같이 왔던 부인이 걱정을 하며 말했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대학병원 해부실에 가서 구병시식을 베푸시오. 잡아먹을 줄만 알았지 감사한 마음 한 번 가지지 못한 인생이 어찌 그 과보를 받지 않겠습니까?"

그 소리를 듣자 그만 정신이 맑아졌다. 환자가 말했다.

"괜찮습니다. 머리도 아프지 않고 가슴도 두근거리지 않습니다."

"정령들이 자신들을 위안해준다는 소리를 듣고 기뻐 날뛰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과장님과 사모님은 간단히 공양을 준비해 갖고 가서 천수경과 반야심경 1편씩을 외우고 시식을 베풀어 그 도량까지 청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지금 서울대학병원 실험실에서는 매년 사람을 위해 죽어간 생물들을 위해 감사기도를 드리고 보은의 사업을 베풀고 있다.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은 것인데,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 두려워하고 보이지 않은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도리어 화를 자초하는 수가 있다. 주의해야할 일이다.    -박기동님의 글에서-

 

      그릇된 죄가 아직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그것을 꿀과 같이 생각한다.

     그러다가 그 그릇된 죄가 한창 익은 때에야

     어리석은 사람은 비로소 번민한다.

 

 

 

     지어진 악업은 마치 새로 짜낸 소젖과 같아서

     당장에 익어버리지(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음) 않고,

     쫓아 따라 다니면서 어리석은 사람을 괴롭게 한다.

     마치 재에 덮인 불과 같이..   <아함경>

 

 

     "모든 업은 무명으로부터 일어나

     다른 세상에까지 끌고 가나니

     허공과 바다 산중 돌속 하늘 땅속에서도

     이를 숨길 곳은 없다."    <10송률 3권>

    

     "이러므로 깊이 뉘우쳐야 하나니

     참회함으로써 의심을 제거하고

     선행을 쌓아가면 마침내 해탈을 얻어

     다시 업을 받지 아니할 것이다."   <잡아함경 7권>

 

   

 

    

 

 

 

출처 : 나무아미타불
글쓴이 : 수선화바람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