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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욕 바라밀---책:<해탈장엄론>감뽀빠지음 중에서

아미연(阿彌蓮) 2020. 4. 11. 12:59

인욕 바라밀---책:<해탈장엄론>감뽀빠지음 중에서

 

인욕 바라밀은 3가지로 분류한다.

1. 유해한 사람을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는...인욕바라밀

2. 고통을 수용하는...인욕바라밀

3. 법을 이해하는...인욕바라밀

(1.2.는 상대적 상태에서 ) (3.는 절대적 상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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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해한 사람을 편안한 마음으로 대하는...인욕바라밀

나를 때리고 화나게 하고 증오하고 욕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동요되지 않고, 보복하거나 원망하지 않는 것.

 

(1)나를 해치는 사람에게 자유가 없음을 사유하기.

-증오심에 휘둘려 남을 해치는 일을 삼갈 자유가 없었던 데와닷따.

-증오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증오의 대상을 싫어하지 않을 힘이 없다.

-그 사람이 자제할 수 없는 일이므로, 보복할 이유가 없다.

 

(2)이 해침이 나의 악업의 허물임을 사유하기.

-전생에 나는 내가 지금 당하는 악업을 남들에게 행했다.

그러므로 이것은 나 자신의 악업의 허물이므로, 보복할 이유가 없다.

-이전에 나는 다른 중생들에게 유사한 해악을 끼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해악을 끼친 당사자인, 나에게 이 해악이 돌아오는 것은 당연하다.

 

(3)이것이 나의 몸의 허물임을 사유하기.

-내게 만약 이 몸이 없었다면, 사람들이 무기를 던질 표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이 해악을 당하는 것은 내게 몸이 있기 때문이므로, 보복할 이유가 없다.

-"무기도 내 몸도 모두 이 고통의 원인이네.

그는 무기를 들었고, 나는 몸을 가졌으니,

누구에게 분노해야 마땅할꼬?"

 

(4)이것이 나의 마음의 허물임을 사유하기.

- 내 몸이 남들의 해침을 쉬이 견뎌낼 수 있는 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허약하고 열등한 몸이기에, 내 몸은 해악을 당하기 쉬운 것이다.)

-눈 먼 집착으로 인해,

남이 손대면 견디지 못하는 이 고통받는 고름덩어리 같은 몸에 연연하는 것이라면,

그 몸이 다쳤을 때, 누구에게 분노해야 마땅할꼬?

 

(5)양자가 동일한 허물을 갖고 있음을 사유하기.

-한 사람이 무지로 인해 잘못을 하고,

또 한 사람이 무지로 인해 그에게 분노한다면,

이는 누구의 허물안가? 

또 허물이 없는 사람은 누구인가?

 

(6)내가 받는 공덕을 사유하기.

-악업을 행하는 사람에게 인욕하면,

이런 인욕을 통해 나의 악업이 정화된다.

-따라서 나는 악업을 정화하여 공덕을 쌓고,

악업을 행하는 그 사람을 통해 깨달음도 얻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해치는 그 사람이 실은 큰 은인이다.

-그들이 초래한 해악을 인욕으로 수용함으로써,

그들을 통해 나는 많은 악업을 정화했네.

(-자신을 욕하거나 해를 입히거나, 부당하게 비난하는 등의 일이 생길 때,

그 사람에 대해 분노나 앙심을 품지 않으면

그것으로 과거의 많은 악업과 장애가 소멸되고,

인욕함으로써 엄청난 자량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해를 입히는 사람을 스승처럼 보아야 합니다.

-책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뺄뛸린포체지음 중에서)

 

(7)감사하는 마음을 사유하기.

-인욕바라밀을 닦지 않고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

내게 악업을 행하는 사람이 없다면, 인욕바라밀을 수행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나를 해치는 사람은 내가 감사해야 할 도반이다.

(-해를 입힌 사람에 대해, 화를 내지 말라.

해를 입힌 사람에게 화를 내면, 인욕은 어느 때에 닦을 것인가?

-책 <위대한 스승의 가르침>뺄뛸린포체지음 중에서)

-적이 있음에 나는 행복하네.

그가 나의 보리행을 돕기 때문이라네.

그로 인해 인욕바라밀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나의 인욕바라밀 수행이 맺는 최초의 선과를 

그는 받을만한 사람이네. 그가 선과의 원인이기 때문이네.

 

(8)모든 부처님들이 기뻐함을 사유하기.

-모든 부처님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중생을 기쁘게 하는 일 말고, 무엇이 있으랴.

 

(9)그것이 크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옴을 사유하기.

-그들에게 기쁨을 준 많은 사람들이 완성에 도달했기 때문에.

 

[보살지지경]에 이런 말이 있다.

다음 5가지를 닦아 인욕바라밀을 수행하라.

1)나를 해치는 사람을 가장 가까운 친구로 여기는 마음

2)모든 것이 상호유기적 조건(연기)에 의존한다는 이해

3)무상의 이해

4)고통의 이해

5)중생을 마음 속에 온전히 포용하는 마음

 

1)나를 해치는 사람을 가장 가까운 친구로 여기는 마음.

-이 해로운 중생이

지난 생에는 나의 부모였고 친척이었고 스승이었으며

나는 그로부터 무수한 은덕을 입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정도의 해침을 당했다 해서, 그에게 보복하는 것은 옳지 않으므로,

바라밀을 수행하리라.

2)모든 것이 상호유기적 조건(연기)에 의존한다는 이해.

-나를 해치는 이 사람은

조건들에 의존하여 존재하는 환영에 불과하다.

-나도 없고, 중생도 없고, 인생도 없고,

나를 거슬리거나 때리거나 욕하거나 바난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 (공성)을 사유하여,

나는 인욕바라밀을 수행하리라.

3)무상의 이해.

-모든 중생은 무상하고 언젠가는 죽어야 하는 존재다.

그러므로 이 중생도 종국에는 죽을 것이기에,

지금 그를 살생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사유하여

나는 인욕바라밀을 수행하리라.

4)고통의 이해.

-모든 중생은 세 가지 형태의 고통을 받는다.

나는 이런 고통을 일소하여, 중생이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나는 이 중생이 받는 고통을 알아차려,

그가 해악을 행할 때, 인욕바라밀을 수행하리라.

5)중생을 마음 속에 온전히 포용하는 마음.

-나는 모든 중생을 위하여 보리심을 닦았다.

-그러므로 모든 중생을 완전히 포용하고 인욕바라밀을 수행하는 내가 

이 중생이 행한 작은 해악에 보복하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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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통을 수용하는...인욕바라밀

-자신의 고통을 슬퍼하지 말고,

위없는 깨달음을 향하여 수행하는 고통을, 기쁜 마음으로 선선히 받아들여라.

-장소에 관련된 고통과 같은 8가지 어려움을 선선히 받아들이며 등등.

-출가승이 되었을 때 법의와 식량등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고통,

삼보와 스승께 공양을 올리고 시중들고 공경하는 고통,

가르침을 듣는 고통, 법의 가르침을 주는 고통,

기도문을 염송하는 고통, 수행하는 고통,

밤늦도록 또는 이른 아침에 잠자지 않고 명상수행에 정진하는 고통,

-슬퍼하지 말고, 피곤해 하거나 지치지 말고,

더워하거나 추워하거나,

배고파하거나 목말라하지 말고,

11가지 방식으로 중생을 위하여 노력하는 고통을, 선선히 받아들여라.

(*중생을 위하는 지계바라밀-11가지 원칙

1)의미 있는 활동을 후원.

2)고통받는 중생의 고통을 일소.

3) 방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방법을 보여주고,

4)남들의 친절을 기억한 후 그를 갚고,

5)남들을 두려움에서 보호하고,

6)고통받는 사람들의 비탄을 일소하고,

7)일용품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일용품을 주고,

8)제자들을 법공동체로 데려오기 위해 준비한 후,

이들의 이해 정도에 따라 행동하고,

바른 성품이 무엇인지 말하여 기쁨을 일구고,

9)잘못하는 사람을 제대로 교정하고,

10)신통력으로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것을 삼가고,

11)남들이 가르침에 용기를 얻도록 하는 것. )

 

-고통을 선선히 수용하는 일은,

악성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수술이나 치료를 받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깨달음의 길에 수반된 고통은 유한하므로,

그보다 더 큰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살을 째는 고통과도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