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에게 중병이 들어 관세음보살님이 가피를 주시러 오셨을 때 중병을 고치지않고,
극락왕생을 발원하여 왕생수기 받고 극락왕생하다!!!
[정전스님 법문]
왕채근의 언니의 극락왕생
나의 속가 집은 감숙성 휘현 유림진에 살고 있다. 같은 동에 사는 왕채근 노거사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는데, 독경과 송주·몽산시식·법기 두드리고 염불하는 것·토지신과 조왕신을 알맞은 위치에 자리잡게 하는 것 등 모르는 것이 없었으며, 또 늘 『대비주』를 지송하여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주는데 아주 영험이 있었다. 오가는 스님들도 자주 그녀의 집에 들렀었고, 나도 어려서부터 그녀를 따라 불법을 배웠다.
왕거사에게 언니(이름은 이미 잊었음) 한 명이 있었는데, 우리와 10리 정도 떨어져있는 강구촌에서 살았다. 그녀는 글을 몰랐고 오로지 염불만 하였는데, 아주 정성스러워서 매번 부처님 전에 꿇어앉아서 염불하였다. 설사 마지막에 병이 위중하여 걸을 수 없음에도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부처님께 예배를 하였다.
1987년 음력 2월 5일, 왕거사는 당신의 언니한테 가서 함께 염불을 해주자며 나를 불렀다. 왜냐하면 왕거사의 언니가 식도암에 걸려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왕거사의 언니가 왕거사에게 말했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관세음보살님께서 염수병을 들고 나에게 염수링거를 맞으라고 했다. 내가 보살님께 ‘저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사람노릇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저는 더 이상 치료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 보살님께서 좀 일찍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렸더니 보살님께서 ‘좋다! 그럼 2월 초파일 아침 5시에 너를 데리러 오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니 이틀간 나와 함께 지내면서 염불해줬으면 한다”
이 말을 들은 왕거사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마음속으로 ‘나는 독경과 송주 뭐든지 다 할 줄 아는데도 왕생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 그런데 일자무식한 언니는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이 오로지 아미타불만 부를 줄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미리 갈 시간을 알 수 있단 말인가?’라고 생각했다.
언니를 좀 무시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마음속으로도 그렇지 않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서 손자에게 밥을 해줘야한다는 핑계로 남지 않았다.
초파일날 아침에 왕거사의 언니가 딸에게 말했다. “네가 빨리 가서 향을 피우고 부처님께 절을 하라. 관세음보살님과 대세지보살님께서 나를 데리러 오셨다”
그래서 딸이 향을 피우러 갔다. 향을 피우기도 전에 벌써 방안에 짙은 향냄새가 났다.
향을 다 피우자 왕거사의 언니가 물었다. “지금이 몇 시냐?”
딸이 거짓말을 했다. “이제 겨우 4시가 넘었으니 아직 5시가 안 됐어요”
이에 그녀는 “거짓말하지 마라. 시간이 다 되었으니 나는 가야겠다”라고 말하고는 몇 마디 염불을 하고 나서 곧 숨이 끊어졌다.
누가 소식을 전하러 오자 왕거사는 몹시 후회하였다. 그녀의 언니를 얕보다가 마지막 가는 길에 언니를 배웅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감개하여 말했다. “나의 언니는 일생동안 좋은 사람이었지. 남의 덕을 보려하지 않았고, 일자무식하여 오로지 한 구절 명호만 부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게 가셨다!”
왕거사의 언니가 왕생한 뒤, 딸이 줄곧 그녀가 보고 싶어서 늘 염불하면서 눈물을 흘렸었다. 하루는 꿈속에서 어머니가 사자를 타고 구름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고는 덥석 어머니의 다리를 잡고 울었다.
어머니는 그녀에게 “너도 착실하게 염불을 잘 하거라. 3년 뒤에 내가 너를 데리러 오겠다”라고 말하고는 그녀를 밀어내고 사자를 타고 날아가 버렸다.
꿈에서 깨어난 딸은 너무 놀라서 “제 아이가 아직 어려서 3년 후에 갈 수가 없어요. 애가 크면 그때 갈게요”라고 말했다.
이제 벌써 15년이 지나 애도 다 컸지만 그녀는 아직 남아있다. 서방정토에 미리 다 예약해놓은 자리를 본인의 어머니가 직접 데리러 오겠다고 시간까지 정해놓았기 때문에 대답만 하면 될 텐데 그녀는 정토에 왕생하기를 거부하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 세상에 남아서 고통을 받고 있으니 정말로 너무나 어리석었다.
사실 어리석은 사람은 그녀뿐만이 아니다. 아미타부처님은 시방중생들의 진정으로 자비하신 부모이시고 극락세계에는 모든 사람들의 자리가 있다. 부처님께서 직접 “하루에서 이레 동안” 착실하게 염불하면 목숨을 마칠 때 직접 마중을 나오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단지 대답 한 마디하고 염불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어코 믿지 않고 가기를 원치 않아서 공연히 윤회의 고통을 받고 있다. 또한 믿고 가기를 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자신이 염불을 잘 못해서 아미타부처님께서 데리러 오지 않아 왕생할 수 없을 거라고 걱정하고 있다. 이는 부처님이 우리의 부모이고 부처님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왕노거사 딸의 경우, 만일 가겠다고 대답하고 안심하고 염불만 하였다면, 3년 뒤에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데리러 오지 않았겠는가? 정말로 전혀 불필요한 걱정이다.
작년 봄에 내가 속가로 돌아갔다가 왕채근 거사를 만나봤는데, 거의 80세가 다 되어 정신도 이미 맑지가 않았다. 그래서 왕거사에게 “거사님은 연세도 많으신데 전수염불을 하셔야 합니다. 다른 것은 부르지 않아도 됩니다”라고 타일렀더니, 왕거사는“오가던 스님들도 전부 다 이렇게 저를 타일렀지만 저는 여전히 다른 것을 버리기가 아깝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녀도 일자무식한 그녀의 언니가 전수염불하여 아주 좋게 간 것을 봤지만 본인은 지금도 여전히 잡행잡수를 버리기를 아까워하고 있으니 정말로 안타까울 노릇이다.
이것이 바로 범부의 마음이다. 자신의 생각에만 의지하고 부처님과 조사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엔 그녀는 지금도 똑바로 알지 못하는데 나중에는 더더욱 그녀의 언니와 비교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도대사의 법어를 읽다가 ‘전수염불하는 자는 백 명이면 백 명이 왕생하고, 잡행잡수를 하는 이는 천 명 중에 한 명도 없다’는 대목에 이르러 문득 왕거사 자매가 생각난 것이다. (석묘진 구술, 석정종 필기 2001년 4월)
출처:나무아미타불 다음카페https://cafe.daum.net/amtb/ZEF/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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