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좌탈왕생坐脫往生 (동영상모음) ---***
조옥화趙玉華 노보살님 좌탈왕생坐脫往生(2018.03.12) http://cafe.daum.net/MRSB/RCsr/1
¤염불좌탈왕생
•> 페이스북에서 옮겼습니다
대만의 남림정사에서 있은 왕생사례입니다https://story.kakao.com/_AUr2f3/DHJ8ACVeAeA
염불하시다 앉아서 입적하신 상복거사님2012년 11월 9일 (중국) 좌탈입망하신 상복 거사님 http://cafe.daum.net/bangseng/RK0d/32
좌탈왕생坐脫往生하여 극락보살이 된 왕령王玲(2023.08.06.)https://youtu.be/ZHNbmZF-fBc?si=fbrL9fBjDIxXBU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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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숙하게 염불하여 앉아서 왕생하다
대만 의란宜蘭에 매일 십만 번씩 염불하는 노보살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노보살님은 아주 간단하여 염불밖에 할 줄 몰랐고, 그 밖의 독경 등은 전혀 할 줄 몰랐습니다.
노보살님은 본래 일반적인 민간신앙을 하던 분이셔서 해마다 사람들을 따라 관광버스를 타고 대만섬을 한 바퀴 돌며 여기저기 다니면서 참배를 하셨는데, 이를 “진향단(進香團: 성지순례단과 같은 개념)”이라 불렀습니다. 즉 보통 말하는 세간의 선인善人이었지요.
노보살님은 평소에 남의 옷을 세탁해주는 일을 했는데, 집안에 돈 쓸 일이 없었기에 옷을 세탁해서 번 돈을 저축해 두었다가 매년 성지순례를 갈 때 몇 군데 절에 들러서 공양을 하고, 돈을 다 쓰면 돌아와서 다시 하던 일을 계속하셨습니다.
어느 해에 노보살의 아들이 장가를 갔는데 며느리가 불광산을 다니던 신도였기에 시어머니의 그런 모습을 보고서 별로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노보살에게 염불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러고는 노보살님을 모시고 불광산에서 운영하는 의란에 있는 뇌음사로 갔는데, 절에 계시는 스님께서 노보살님에게 108염주 하나를 주면서 염불을 하라고 가르쳐주시니까 노보살님은 그저 염주만 손에 잡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며느리가 집에다 법당 하나를 설치해놓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며느리는 직장에 출근을 해야 했습니다. 집 문을 나서기 전에 며느리는 의자 하나를 갖다놓고서 시어머님께 말씀드렸지요. “어머님은 여기에 앉아서 염불을 하세요” 그 뒤로 노보살님은 매일 앉아서 줄곧 염불만 했습니다.
며느리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도 노보살님은 여전히 의자에 앉아서 염불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보살님이 그렇게 정진하는 것을 본 며느리는 혼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러 갔지요. 저녁상을 다 차려놓고 노보살님을 불렀습니다. “어머님, 식사하세요!”
“응, 이제 내려가도 되니?”
“그럼요!”
“어!” 노보살은 의자에서 내려오자마자 화장실을 먼저 갔습니다. 왜냐하면 온종일 화장실도 가지 않고 줄곧 의자에 앉아서 염불만 하셨으니까요.
며느리도 몰랐었고, 노보살님도 매일 똑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며느리가 출근하면 노보살님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계속 이렇게 염불한 것이었습니다. 일요일만 염불을 하지 않았는데, 며느리가 출근을 하지 않아서 노보살님더러 의자에 앉으라고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보살님은 이렇게 일주일에 여섯 날을 염불하고 일요일 하루만 쉬었지요.
노보살님은 이렇게 일 년을 염불하였습니다. 설을 쇨 때 절에 갔더니, 마침 절에서 천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노보살님도 함께 동참하였습니다. 노보살님은 절을 할 줄 몰라서 줄곧 서서 합장만 하였고, 글도 모르기에 경문 역시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뒤에 계신 스님께서 기이한 현상을 발견한 것입니다. 경전의 책장이 뜻밖에 자동으로 넘어가는 것이었지요. 노보살님은 책장을 넘길 줄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글도 모르고 다들 무엇을 부르는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책장을 넘겨야할 때가 되면 스스로 넘어가버린 것입니다. 스님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계속 절을 하는데 노보살만 줄곧 앉아서 합장하고 염불만하고 있었습니다. 노보살님은 이미 의자에 앉아서 염불하는 게 습관 되었기 때문이지요. 다만, 그 때 스님은 노보살님에게 그 이유에 대해 묻지를 않았고, 이상하다고 느꼈을 뿐입니다.
이듬해 노보살님은 또 새해에 천 부처님께 예배를 드리러 왔고 결과도 역시 똑같았습니다. 스님은 평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보살님에게 불법을 배우면서 깨달은 바에 대해 말해달다고 청하였습니다.
노보살님은 아는 게 없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법을 배운다는 게 무엇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저는 인생이 두부와 같다는 것을 압니다. 사람의 목숨은 두부와 같아서 한 번 바닥에 떨어지면 박살이 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목숨을 소중히 여겨 수행을 잘 해야 합니다.”
노보살은 또 말했습니다. “인생은 마치 물살이 센 폭포와 같습니다.” 물살이 센 폭포는 강에서 인연 따라 마구 소용돌이치지 않나요? “인생이 곧 이러하고 저도 이러합니다. 오늘 복이 있어서 며느리가 저를 데리고 불법을 배우게 되었으니, 마치 폭포에서 언덕으로 건져진 것과 같습니다”
노인께서 비록 글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글을 모르지만 해석은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생생합니까? 노보살님은 ‘박살이 난’인생이 인연 따라 표류하다가 이제 불법을 배우고서야 언덕으로 건져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전을 강의하면서도 노보살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생생하지 않습니다.
염불한지 삼년이 되어서 노보살님이 며느리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이제 가야겠어, 집으로 가야겠어!”
“친정으로 가시겠다는 건가요?”
“나는 o월 o일에 갈 거야”
며느리는 노보살님이 그날 친정으로 가신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보살님이 또 말했지요. “내가 갈 때 내 형제자매들을 모두 불러오너라. 내가 팥에다 원자를 넣고 원자탕圓仔湯을 끓여서 사람들에게 대접할 거야!”
“형제자매가 어디에 있습니까?”
“채당菜堂에 있잖아!” 채당이 바로 염불당입니다. 불법을 배우는 사람들은 모두 채식을 하기 때문에 법당에 있는 사형사저師兄師姐들이 바로 형제자매였지요.
노인께서 말씀하신 그날에 며느리는 법당의 사형사저들을 모시고 왔지요. 원자를 다 먹고 나서 노보살님은 사람들에게 함께 염불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 노보살님은 앉아서 왕생하셨습니다.
글쓴이:해운계몽海雲繼夢법사
2015년 9월 28일
출처 : 순정시대 純淨時代 | 글쓴이 : 淨傳
출처: 정토종 (홍원염불회) | 어리숙하게 염불하여 앉아서 왕생하다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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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도 부처님의 구제를 가로막지 못한다
---(석연명 구술, 석정종 정리. 2001년 5월)
담란대사의 [왕생론주] 첫 시작 부분에서 자력수행은 ‘난행도’라면서 다섯 가지 난점을 들어 설명하였는데,
그 중 세 번째가 ‘무뢰한 악인이 타인의 수승한 공덕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그 의미는 오로지 자력수행에만 의지할 뿐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의 섭지가 없다면
설사 법요를 잘 아는 지혜가 있고 대보리심을 발하는 자비가 있더라도 실천수행을 할 때,
악경(나쁜 경계) 악연(나쁜 인연) 악인 악업의 파괴를 당하면 모든 수승한 공덕을 성취할 수 없고 여전히 생사윤회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염불왕생은 ‘이행도’로서 부처님의 원력에 승탁하기 때문에
일체의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고 걸림 없이 자재하게 왕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난행도의 세 번째 난점인 ‘무뢰한 악인이 타인의 수승한 공덕을 파괴한다’와 비교해 보면,
이행도인 염불법에서는 비록 악경 악연 악인 악업의 방해를 받을지라도 염불공덕이 다른 모든 공덕보다 뛰어나고 수승하여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자재하게 왕생할 수 있는 것이다.
나의 귀의 은사는 북경 범원사의 진명鎭明 노스님이시다. 나와 같은 고향인데 모두 사천성 재동현 사람이고 일생동안 오로지 정토수행만 하신 분이다.
1992년 내가 아직 출가하기 전이다. 나에게 전수염불을 권하기 위해 노장께서는 늘 나의 손을 잡고서 벽에 써져 있는 연지대사의 법어 한 단락을 가리키며 나에게 읽어주시곤 하셨는데, 지금까지도 그 법어를 기억하고 있다.
“대장경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계 정 혜에 지나지 않는다. 염불이 바로 계 정 혜인데 어찌 따로 문장을 찾고 글귀를 쫓을 필요가 있겠는가!
세월이 신속히 흐르고 목숨 또한 견고하게 오래가지 못하나니, 모든 수행자들은 정업을 급선무로 삼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직접 나에게 당신이 어렸을 적에 고향 재동현 자강진에서 발생한
‘비록 악인의 파괴를 만났으나 여전히 염불왕생’한 실제 사례를 말씀해 주셨다.
이 사례는 굉장히 설득력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깨우침과 신심을 줄 수 있기에 지금까지도 기억이 선하다.
다만 그 당시에 감동적인 이야기만 듣느라 당사자들의 이름에 대해 유심히 듣지 않았고, 또 스님께서 1996년에 왕생하셨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름에 대해 자세히 조사할 수가 없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천성 재동현에 농촌 부부 한 쌍이 있었는데, 나이는 대략 마흔 살 정도였고 자식은 없었다.
하루는 아내가 몹시 기뻐하며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말했다.
“당신에게 아주 기쁜 소식 하나를 말할께요!”
“무슨 좋은 일인데?”
“내가 오늘 사람들의 권유를 받았는데, 이제부터 채식하며 염불해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려고요.”
평소에 부처님을 믿지 않았기에 금은보화와 같은 재물을 얻었다는 기쁜 일인 줄 알았던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서 몹시 탐탁치 않게 생각하였다.
‘내 마누라는 반드시 나와 같아야지 어떻게 남들처럼 무슨 부처를 미신한단 말인가! 안 돼! 내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
남편은 마음속으로 작정을 하고 나서 입으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둘은 한 밥솥의 밥을 먹는데, 당신이 채식을 한다면 설마 가마솥과 부엌을 따로 나눈단 말인가! 아무튼 나는 고기를 먹어야 하니까 당신이 나에게 시집와서 내 마누라가 된 이상, 내가 육식을 할 수 있게 해줘야 돼.”
“걱정 마세요. 당신에게 피해주지 않을 테니까!”
아내는 식사 준비를 할 때 먼저 남편의 몫을 만들어서 밥상 위에 올려놓고 다시 본인 몫의 채식을 준비하였다. 이를 본 남편은 돼지기름 한 숟가락을 퍼서 아내의 채식에다 넣어 그녀가 깨끗한 채식을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는 매번 식사를 마치고 나서 일부러 입을 닦으면서 말하였다. “고기를 먹은 사람은 죄가 없지만, 고기로 요리를 만든 사람은 죄가 있어!” 이렇게 두 번 세 번 반복하자 결국 아내는 채식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은 계획이 뜻대로 되자 매우 기뻐하며 입으로 중얼거렀다. “당연히 그래야지! 부부가 잘 살고 있는데 무슨 채식을 하고 무슨 염불을 한단 말이야! 부처를 믿으면 서로 할 말도 없게 되는데 얼마나 재미없을까!”
또 생각하기를, ‘채식은 내가 이미 막았으니까 이젠 염불을 못하게 할 방법을 찾아야겠디. 그런데 염불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걸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구나.’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마침내 좋은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그거야! 내가 그녀에게 나쁜 일을 시켜서 죄를 짓게 만들면 분명히 염불도 못하게 될 거야’ 남편이 비록 부처님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염불하는 사람은 선행을 닦고 공덕을 쌓는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그녀가 착한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염불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니겠는가! 채식을 못하고 좋은 일도 못한면서 염불만 한다면 부처님께서도 그녀를 받아주지 않을 테니, 그렇다면 그녀가 스스로 염불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 뒤로 남편은 돼지를 잡아서 고기를 파는 일을 시작하였는데, 매일 이른 아침마다 강제로 아내더러 자신을 도와 돼지다리를 꽉 누르게 하였다. 아내는 어쩔 수 없이 무서워서 벌벌떨면서 돼지다리를 눌렀다. 돼지를 다 잡고 나서 남편은 또 일부러 말하였다. “돼지를 잡은 사람은 죄가 없고, 돼지를 누른 사람은 죄가 있어!” 이 말을 들은 아내는 마치 간장이 찢어지는 듯 가슴이 아팠다.
정말로 그날부터 아내의 염불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영험한 이 방법이 마음에 든 남편은 매번 돼지를 잡을 때마다 예전대로 아내에게 돼지다리를 누르게 하였다. 그 뒤로 돼지가 죽어가며 처절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염불소리를 대신하였으며, 다시는 아내의 염불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이렇게 3년이 지난 어느 날, 아내는 집안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지런하게 정리를 하였는데, 마치 명절을 보내는 것처럼 한껏 기뻐하였다.
남편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물어보았다. “당신의 행동을 보니 마치 먼 길을 떠나려는 것 같은데, 대체 뭘 하려는 것인가?”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요.”
아내의 말을 들은 남편은 무슨 말인지 몰라서 다시 물었다. “당신의 부모님은 일찍 다 돌아가셔서 친정집에는 이미 사람이 없어! 여기가 당신 집인데 어느 집으로 돌아간다는 거야?”
“당신에게 솔직히 말하겠는데 내가 돌아갈 집은 당신이 말하는 집이 아니라 서방극락세계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당신이란 사람은 심보가 너무 나빠서 내가 본래 채식하는 염불인이 되고 싶었는데 채식을 못하게 만들었고, 채식을 못하더라도 염불만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당신은 또 나더러 당신을 도와 돼지다리를 누르라고 했어요. 게다가 매번 ‘돼지를 잡은 사람은 죄가 없고, 돼지를 누른 사람은 죄가 있다’고 말했으니, 일부러 내가 염불을 못하게 만들 작정이었어요.
나는 당신의 심보가 말로 타이를 수 없을 만큼 고약하다는 것을 보고 다시 무슨 나쁜 일을 저지를지 몰라서 다시는 당신이 보는 앞에서 염불하지 않았어요. 요 몇 년 동안 나는 줄곧 마음속으로 염불하면서 기도했어요. 돼지야! 내 죄업이 너무 두터워서 너를 구해줄 수 없으니, 아미타부처님께서 빨리 너를 정토로 데려가도록 해야겠다! 그러면서 돼지의 숨이 끊어질 때까지 계속 염불을 했지요.
그러나 내가 전혀 생각지 못한 것은 요 몇 년 동안 내손으로 눌렀었던 돼지들이 전부 이미 극락세계에 왕생을 했다는 거예요. 내가 그들에게 염불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3일 뒤에 그들 모두 다 아미타부처님과 함께 와서 나를 영접하여 서방극락세계로 왕생하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들어보니 그야말로 허황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였다! 아내의 정신이 잘못되었나 싶어서 손으로 아내의 이마를 만져보며 말했다. “지금 고열이 나서 혓소리하는 거 아니야? 아니면 3년 동안 염불을 못해서 답답해 미친 거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내가 모를까봐! 내가 돼지를 잡을 때 당신이 다리를 눌러놓고선, 그러고도 극락세계에 간다고?”
남편은 아내의 말을 우스갯소리로 여기면서 밖에 나가 온 동네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내 마누라가 돌았나봐. 자기가 3일 뒤에 무슨 극락세계를 간다도 말하질 않나, 또 돼지들도 극락세계에 갔는데 다시 부처와 함께 와서 자기를 데리러 온다고 하질 않나. 정말 금시초문이야. 어느 누구도 죽는 걸 원치 않고 모두 잘 살고 싶어 하는데, 무슨 사람이 그것도 기쁘게 죽으려 한단 말인가!”
호기심이 맣은 시골사람들이라 이 말을 듣고는, 모두 그때 가서 도대체 무슨 일인지를 구경하고자 하였다.
3일 째 되는 날, 기상을 하자마자 온 방안에 가득한 기이한 향내를 맡은 남편은 아주 궁금하여 온 집안을 살펴보았으나 이 향기가 어디서 나온 것이지 알 수가 없었다. 문득 오늘이 바로 아내가 간다고 했던 날이라는 생각이 났다. ‘설마 정말로......’ 몰래 아내를 쳐다보니 몸치장을 하고 있는 것외에 별다른 점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별다른 점이 없는 가운데 계속 일종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위기가 그로 하여금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을 받게 하였다. “내 평생 마누라의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오늘만큼은 한 번 믿어보자. 도대체 어떻게 극락세계 고향으로 돌아가는지를 봐야겠다! 그래서 남편은 계속해서 은밀히 관찰을 하였다.
마을에서 구경을 하려던 사람들도 당연히 그 날짜를 기억하고 있었다. 내 고향의 집은 모두 사합원 형식의 집들인데, 이날 아침부터 길을 지나가는 척하면서 문틈과 담 위로 머리를 내밀어 들여다보는 이들이 있었다.
몸치장을 마친 아내는 아무 말 없이 의자 하나를 들고 문 앞의 중앙에다 놓고 앉았다. 얼굴은 구경꾼들을 향하였고 두 발은 가지런히 내려놓았으며 두 손은 합장하고 눈을 감고서 염불하였는데, 열 번도 채 안 돼서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앉은 자리에서 바로 왕생하였다.
이를 지켜 본 남편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한동안 멍청히 바라보기만 하였다. 본래 아내가 말로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정말로 자신을 버리고 갈 줄이야!
생생하게 갑자기 닥쳐온 눈앞의 현실은 그로 하여금 어찌할 바를 모르게 하였다 순간적으로 부처님의 위대함과 부처님께서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한 가닥 번쩍이는 광선처럼 그의 마음속 깊이 비쳐 들어, 자신이 잔인하게 생명을 죽이고 남의 수행을 파괴하며 부처님을 비방하고 믿음이 없는 등등의 죄악을 남김없이 환하게 드러냈다. ‘아! 나 같은 사람이야말로 곧바로 지옥에 떨어지지 않겠는가? 이제 어떡하지? 내 마누라도 채식을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내가 돼지를 잡을 때 그녀도 다리를 누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염불하고도 불국토로 갔으니, 그럼 내가 염불해도 갈 수 있지 않겠어! 안 돼! 나도 더 이상 이 일을 해서는 안 되겠어. 지옥을 간다는 것은 너무나 무서운 일이야, 나도 내 마누라를 따라가야겠어.’
그 뒤로 남편도 염불인이 되었다.
나는 지금 그 당시 들었던 풍성한 법의 요리를 동행 염불하는 사람들에게 남김없이 바쳐서, 여러분들로 하여금 아미타부처님의 무조건적인 구제를 함께 누리도록 하였다.
극악한 사람도 염불하면 필히 구제하니, 이것이 바로 아미타 부처님의 자비이다!
(석연명 구술, 석정종 정리. 2001년 5월)
출처: 악인도 부처님의 구제를 가로막지 못하다 순정시대 純淨時代 | 악인도 부처님의 구제를 가로막지 못하다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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