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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하게 염불하다】
물론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염불하는 사람들도 어쨌든 마음이 좀 청정해지고 망상잡념이 좀 적어지길 바랄 겁니다. 그것도 방법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좀 더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외출을 하거나 길을 걷거나 차를 타거나 볼일을 보거나 할 때, 그렇게 집중할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인 혼자 앉아서 염불할 때에는 역시 좀 더 집중해야 할 겁니다. 집중하는 방법이란 바로 본인이 염불하고 본인이 듣는 것인데, 인광대사께서 제창하신 ‘십념기수법十念記數法’을 채택하여 한편으로 염불하고 한편으로 숫자를 세면서 얼마만큼 집중할 수 있으면 얼마만큼 집중하시면 됩니다. 다만 마음을 지나치게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너무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보세요, 또 도망 갔어요……”라며 또 번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도망을 갔으면 잡아오고, 또 도망가면 다시 잡아오고, 잡아온 다음에 잘 감시를 해야 하겠지요. 마치 게임을 하듯이 한다면 당신의 마음은 아주 홀가분해져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염불할 수 있을 겁니다.
【편안하고 침착하게 염불하다】
그리고 숫자를 세는 것과 관련해서 말한다면, 숫자를 세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으로서 역대 조사대덕들께서 모두 제창하셨습니다. 착실하게 숫자를 세면서 염불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 방법의 묘한 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염불을 하면서 단지 염불의 횟수만 채우려고 숫자를 세기 위해 숫자를 세지 마시고, 염불을 위해 숫자를 세는 방법을 채택한 것이기에, 편안하고 침착하게 한 구절 한 구절씩 불러야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당신은 한 구절 한 구절씩 염불하면 됩니다. 만약에 숫자를 너무 많이 정해놓고서 숫자를 채우기 위해 너무 빨리 부르게 되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때로는 감당하기가 힘들 것이고, 심장이 안 좋은 분들은 더욱 감당하기 힘들 것입니다.
예컨대 본인 스스로 매일 삼만 번의 염불을 정해놓았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고는 거기서 급히 서둘러 숫자를 쫓고 있으니 너무 힘이 들겠지요! 그렇게 염불하다가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보세요, 염불을 해서 제가 심장병이 생겼어요!”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염불을 해서 생긴 게 아니라 당신 스스로 조절을 못해서 생긴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편안하고 침착하게 염불하되, 삼만 번을 부를 수 없다면 그렇게 많이 정하지 마시고 이만 번·만 번 정도로 정하면 됩니다. 한 구절 한 구절씩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이렇게 부르면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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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순정시대 純淨時代 | 어떤 것이 '일심불란'인가 (8) - Daum 카페
https://cafe.daum.net/sunsujeongto/dJJ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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