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타불 염불/정토공부2-*소동파의 사례

***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오매일여 중에서: 영겁불망(永劫不忘) 깨친 경계에 조금이라도 변동이 생기면, 그것은 바로 깨친 것이 아니라---(관련모음)

아미연(阿彌蓮) 2020. 5. 6. 21:24

(원본:http://cafe.daum.net/MRSB/RCpP/865)

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오매일여 중에서: 영겁불망(永劫不忘) 깨친 경계에 조금이라도 변동이 생기면, 그것은 바로 깨친 것이 아니라---(관련모음)

 

 

영원한 자유/4 1-1. 영겁불망(永劫不忘)|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오매일여 중에서:

 

영겁불망(永劫不忘)

그러므로 깨쳤다가 매()했다 또 깨쳤다 하는 것이 아니고,

깨친 경계에 조금이라도 변동이 생기면,

그것은 바로 깨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부처님 이상 가는 것 같아도,

그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몸을 바꾸면 다시 캄캄하여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송나라 철종(哲宗) 원우(元祐) 7(1092)이었습니다.

소동파(蘇東坡)의 동생이 고안(高安)에 있을 때

동 산문(洞山文)선사와 수성 총(壽聖聰)선사와 같이 지냈습니다.

 

그 동생이 하루 밤에 두 스님과 함께 성밖에 나가서

오조 계(五祖戒) 선사를 영접하는 꿈을 꾸었는데,

그 이튿날에 형인 동파가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동파의 나이가 마흔아홉이었는데

() 선사가 돌아가신 지 꼭 오십 년이 되던 때였습니다.

 

오십 년전 그의 어머니가 동파를 잉태하였을 때 꿈에

한쪽 눈이 멀고 몸이 여윈 중이 찾아와서

자고 가자고 하였더라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계선사였습니다.

계 선사는 살아서 한쪽 눈이 멀고 몸이 여위었더랬습니다.

 

동파 자신도 어려서 꿈을 꾸면

스님이 되어서 협우에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계 선사가 바로 협우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실들로써

동파가 계 선사의 후신인 줄 천하가 다 잘 알게 되어서

동파도 자신을 계 화상(戒和尙)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동파는 자주 동산(洞山)에게 편지를 해서

'어떻게 하든지 전생과 같이

불법(佛法)을 깨닫게 하여 달라' 하였으나,

전생과 같이는 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오조 계(五祖 戒) 선사는 운문종의 유명한 선지식이었는데,

지혜는 많았지만,

실지로 깊이 깨치지 못한 까닭에 이렇게 어두워져 버린 것 입니다.

실제로 옛날의 고불고조(古佛古祖)

오매일여가 기본이 되고, 영겁불망이 표준이 되어서

수도하고 법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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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배운 기술이나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잊기도 합니다만,

 

도를 성취하여 깨친 이 경계는

영원토록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금생에만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 아니고,

내생에도, 내내생에도 영원토록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동시에 생활의 모든 것을

조금도 틀림없이 모두 다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영겁불망(永劫不忘)이라는 것입니다.

 

 

마조(馬祖)스님께서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번 깨치면 영원히 깨쳐서

다시는 미혹하지 않는다.

一俉永俉 (일오영오)

不復更迷 (불복경미)

 

그러므로 깨쳤다가 매()했다 또 깨쳤다 하는 것이 아니고,

한번 깨치면

금생, 내생, 여러 억천만 생을 내려가더라도

영원토록 어둠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원오스님도 그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한번 깨치면 영원히 얻어서

천겁, 만겁을 두고 그와 똑같을 뿐 변동이 없다.

一得永得 (일득영득)

億千萬劫 亦只如如 (억천만겁 역지여여)

 

깨친 경계에 조금이라도 변동이 생기면,

그것은 바로 깨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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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겁불망은

죽은 뒤에나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습니다.

 

생전에도 얼마든지 알수 있습니다.

숙면일여(熟眠一如)하면, 곧 잠이 아무리 깊이 들어도

절대 매()하지 않고 여여불변(如如不變)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영겁불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숙면일여가

여래(如來)의 숙면일여가 되면

진여일여(眞如一如)가 되지만,

 

보살의 숙면일여는

8지 보살의 아라야(阿梨耶 ; Alaya)()에서입니다.

8아라야 위에서의 숙면일여는

보통 우리가 말하는 나고 죽음에서, 곧 분단생사(分段生死)에서 자유자재합니다.

그러나 미세한 무의식이 생멸하는 변역생사(變易生死)가 남아 있어서

여래와 같은 진여위(眞如位)의 자재(自在)함은 못 됩니다.

 

그러므로 아라야 위에서의 숙면일여는

바로 깨친 것이 아니며,

여래위, 진여위에서의 숙면일여가 되어야만

참다운 영겁불망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8지 이상의 아라야 위에서의 숙면일여만 되어도,

결코 죽음으로 인하여 다시 매하지는 않습니다.

영원토록 퇴진(退進)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아라야 위에서의 불망(不忘)

진여위에서의 불망은,

차이는 있지만,

다시 매하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은 같습니다.

 

오매일여도

여래 위에서의 오매일여와

아라야 위에서의 오매일여가 다르면서

또한 같은 것과 흡사합니다.

 

숙면일여라고 하여 잠이 깊이 들어도 여여한 것이라고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로부터 대종사, 대조사치고

실제로 수면일여한 데에서 깨치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깨치기 전에는 모든 것이 식심분별(識心分別)이므로

앞 못 보는 영혼에 불과합니다.

봉사 영혼이 되어서

수업수생(隨業受生)하니 곧 업따라 다시 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자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김 가가 되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되고,

박 가가 되고 싶어도 마음대로 안 됩니다.

중처변추(重處便墜)로서 곧 자기가 업을 많이 지은 곳으로 떨어집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이치입니다.

자기의 자유가 조금도 없는 것을 수업수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유자재한 경계가 되면

수의왕생(隨意往生)하니 곧 자기가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습니다.

동으로 가든 서로 가든,

김 가가 되든 박 가가 되든 마음대로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수의왕생으로, 불교의 이상이며

부처님 경전이나 옛 조사스님들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수의왕생이 되려면

숙면일여가 된 데에서 자유자재한 경계를 성취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는

아무리 아는 것이 많고, 부처님 이상 가는 것같아도

그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몸을 바꾸면 다시 캄캄하여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출처:영원한 자유/4 편 1장-1. 영겁불망(永劫不忘)|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http://cafe.daum.net/mahayeonsutra/dAPe/285?q=%EC%98%A4%EC%A1%B0(%E4%BA%94%E7%A5%96)%20%EA%B3%84(%E6%88%92)%20%EC%84%A0%EC%82%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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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소동파의 전생, 현생, 후생 이야기 - 영명연수대사, 사료간 강의 중에서 - 정전스님 법문, 구미법회(2022 10 16, 구미 금오정사) 蘇東坡的 前生 現生 後生故事https://youtu.be/kbL3ktyGT0o

나라를 팔아먹은 진회秦檜의 전생과 현생 이야기 - 영명연수대사, 사료간 강의 중 -정전스님 법문, 구미법회https://youtu.be/i5VmM-Dp-sI

 

 

***[隔陰之迷]무정설법 깨친 소동파가 말년에 염불하고서도,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까닭은->관련글모음입니다 http://cafe.daum.net/MRSB/RCtG/56

 

[隔陰之迷] 무정설법 깨친 소동파가 말년에 염불하고서도,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까닭은->관련

[隔陰之迷] 무정설법 깨친 소동파가 말년에 염불하고서도, 윤회를 벗어나지 못한 까닭은| 동영상법문동영상법문http://cafe.daum.net/MRSB/RCtG/44https://youtu.be/nnYu1YHZTeo2018년 10월 20일. 금강산 건봉사 적

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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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어묵/동정일여, 몽중일여, 숙면일여: 성철 스님

http://cafe.daum.net/mujuseonwon/CCeK/884?q=%EB%AA%BD%EC%A4%91%EC%9D%BC%EC%97%AC )

⊙해탈의길(2)/성철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34?listURI=%2Fmahayeonsutra%2FdAPe

 

⊙해탈의길(2)/성철스님⊙

⊙해탈의길(2)/성철스님⊙일체의 고통을 벗어 나서(離一切苦)영원한 구경락을 얻는다.(得究竟樂)이것은 기신론(起信論)에 있는 말인데 불교의 근본목표입니다. 본래 불교에서는 현실의 세계가

m.cafe.daum.net

 

***사중득활(死中得活):

백일 법문 080-01 /퇴옹 성철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185?listURI=%2Fmahayeonsutra%2FdAPe

*백일 법문 080-02 /퇴옹 성철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186?listURI=%2Fmahayeonsutra%2FdAPe

백일 법문 080-03 /퇴옹 성철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187?listURI=%2Fmahayeonsutra%2FdAPe

백일 법문 080-04 /퇴옹 성철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188?listURI=%2Fmahayeonsutra%2FdAPe

백일 법문 080-05 /퇴옹 성철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189?listURI=%2Fmahayeonsutra%2FdAPe

백일 법문 080-06 /퇴옹 성철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190?listURI=%2Fmahayeonsutra%2FdAPe

백일 법문 080-07 /퇴옹 성철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191

(*참고: 

아라한은 화를 내지 않는다https://ntassabas.tistory.com/355

 “극락왕생하려면

일심불란(一心不亂) 이르기까지 염불해야”

중국 정공 스님의 '무량수경청화' 법문 ⑫ https://cafe.daum.net/mahayeonsutra/n8k3/12

밍규르 린포체 임사 체험 이야기---*** : 세첸코리아 (네이버 카페)https://ntassabas.tistory.com/313 )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63회 사중득활 1 https://youtu.be/0ypMkjR8n-c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64회 사중득활 2 https://youtu.be/meuSnzta0oI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65회 사중득활 3 https://youtu.be/UL4kJHukBVA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66회 사중득활 4 https://youtu.be/pAQ65rEFk00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67회 사중득활 5 https://youtu.be/uX7TC846_PM

성철스님의 백일법문 168회 사중득활 6 https://youtu.be/uTNuWcrJc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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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의 설법》 자성신, 법신, 보신, 화신

 

팔리어로 된 경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사바세계에 오셔서 처음으로 해탈을 이루셨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해탈을 성취하시기 전까지는 번뇌를 버리지 못한 중생이었지만

6년 동안 고행을 하신 후 보드가야에서 새로이 깨달음을 얻으신 것입니다.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신 후에 법륜을 굴리셨습니다.

십이상성도(十二相宬道) 즉 팔상성도(八相成道)에서는

번뇌를 버리기 전에 중생이었던 때와 부처가 되신 후로 나누고 있습니다.

   

마이트레야께서 지으신 [보성론(寶性論)]에서는

“법신에서 어떤 움직임도 없는 가운데, 여러 모습의 화신을 나타나게 하셨네!”

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화신(化身)도

사업화신(事業化身). 수승화신(殊勝化身). 수생화신(壽生化身) 등으로 다양하게 나눌 수 있는데,

부처님께서는 수승화신으로 중생을 위해 몸을 보이신 것입니다.

 

중생을 위해 새로이 부처가 되신 것을 보이셨지만

사실은 이 사바세계에 오시기 전부터 이미 부처가 되셨던 것입니다.

그런 후에 우리들에게 입멸의 행장(行裝)을 보이신 것입니다.

이 모두가 부처님의 십이상성도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같이 십이상성도를 보인 분은 화신인 색신(色身)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화신은 근기가 낮은 중생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 화신은, 보신(報身)이 분신한 것으로 이 또한 미세한 색신입니다.

보신은 보살 중에서도 견도(見道)의 경지에 오른, 성자의 범주에 든 보살만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보신은 독특하게 오직 보살. 성현들만 볼 수 있는 색신입니다.

 

이 두 분의 색신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지혜의 본연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지혜의 본연의 몸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법신(法身) 때문입니다.

 

법신이라는 것은, 본래 마음이 공한 법계로부터 완전한 정화를 통해

객진청정자성신(客塵淸淨自性身)을 성취해야만 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객진청정자성신 상태가 되려면, 근본적으로 내면 안에 자리한 청정한 자성을

뒤집힌 의식으로부터 정화시켜야 합니다.

이는 분명 정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자성 그 자체는 빛이며, 자성이 본래 공한 것이 청정자성신입니다.

 

밖에서 들어온 객진의 허물은 그것을 다스리는 대치(치료)법으로 모두 없앨 수 있는데,

이를 이룬 상태를 자성신이라 합니다.

   

자성신이 있기에 법신이 있는 것이며,

법신에 의해 보신이 존재하는 것이며,

보신에서 화신으로 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신(四身, 화신. 보신. 객진청정자신. 자성청정신)은 한순간에 이루어집니다. 

내면의 허물과 그 잠재적 성행조차도 청정한 지혜로 바꾸면 사신은 자연히 성취됩니다.

 

이것은 누구든지 자연스럽게 이룰 수 있습니다.

대승에서는 사신에 대해 위와 같이 설명합니다.

 

더 자세한 것은 밀교의 금강승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 금강승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금강승을 근거로 하면 사신을 성취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 것이며

금강승을 배우지 않고는 사신에 대해 명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보신과 같은 색신을 일반적으로 있다고 주장하기가 힘들지만

금강승을 토대로 생각해 보면 ‘진짜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신을 이룰 수 있는 근원 즉 뿌리는 우리 모두에게 있는 의식의 흐름인데

이것을 통해 사신을 성취하는 것이며 다른 곳에서 부처가 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삼독 같은 번뇌로 둘러싸여 있는 의식의 허물을 서서히 없애고 나면 사신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의식 자체에 사신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런 능력을 깨닫기 위해 이생에서 실천하고, 그 결과 능력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출처:미주현대불교 | 달라이라마 설법 - 자성신, 법신, 보신, 화신 - Daum 카페https://cafe.daum.net/mobuddhism/NNzs/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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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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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 편 영원한 자유

제 1 장 오매일여

4. 불등 순 선사

불등 순(佛燈詢)스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오조 법연 선사의
손제자(孫弟子)되는 분으로,
대혜 선사와는 사촌간이었습니다.

불감 근(佛鑑懃) 선사 밑에서
약 삼년 동안 공부하였는데
불감 근 스님께서 가만히 살펴보니,
이 스님이 근기는 괜찮은데
게을러서 공부를 하지 않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불감 근 스님이
한번은 불등 순 스님을조용히 불러
"네가 내 밑에서 얼마나 있었느냐?"
라고 물으니,

"삼년 있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삼년 동안 공부한 것을 내놓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되니
불동 순 스님은 큰일이 났습니다.
삼년 동안
밥이나 얻어 먹고 낮잠이나 자고
공부는 안 했으니 내놓을 것이 없었습니다.

드디어 불감 근 스님께서
공부에 대해 한 마디 물어 보았으나
도무지 캄캄하여 대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불감 근스님은
"이 도둑놈, 밥도둑놈아.
삼년 동안 내 밥만 축냈구나.
삼년을 공부했다면
어찌 이것을 대답 못해?
밥만 축낸 밥도둑놈,
이런 놈은
하루 만 명을 때려 죽여도 인과도 없어"
하고는
마구 패는 것이었습니다.

불등 순 선사는 가만 있다가는
아주 맞아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안 맞아 죽으려고 도망을 쳤습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는데 도망가다가
처마 밑에 서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도 입도 몸뚱이도
불감 근 선사와 똑같은데
왜 저 스님은 두들겨 패고,
나는 맞아야 하는가?

어째서
저 스님은 도를 성취했는데
나는 이루지 못하는가?'

이렇게 반성하며
다시 절로 들어가서는
자신이
스님에게 한마디 대답도 못하고
밥도둑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쫓겨났으니
바로 깨치게 될 때까지라도
자지 않고 눕지도 않고
오직 서서만 지내겠다고
대중에게 선언했습니다.

정진은 계속 되었습니다.
밤이 되었는지 낮이 되었는지,
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잊은 채
계속 정진하였습니다.

불감 근스님이 이를 보고는
용맹심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불등 순스님은
화두 하나만 갖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루는 불감 근스님이 그를 불렀습니다.

불등 순스님은 겁은 났지만
부르는데 안 갈 수가 없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스님앞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불감 근스님이 무슨 법문을 해 주시는데,
그 법문을 듣는 순간
불등 순스님은 그만 확철히 깨쳤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인가를 받았습니다.

정진을 시작해서
도를 성취하기까지의 기간을 헤아려 보니
사십 구일 동안이었습니다.

사십구일 동안을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입는것, 자는 것도 잊어버리고
오직 서서 공부만 했던 것입니다.

불등 순스님은 실제로 용맹정진을 했고,
그리하여 깨쳐서 인가를 받은 것입니다.

불감 근스님의 사형되는 분에
원오 극근 선사가 있었는데
이 소문을 듣고는 찾아왔습니다.

"그까짓 며칠 동안 공부한 것 가지고
뭘 안다고 인가를 해줘.
사람을 죽여도 푼수가 있지.
내가 봐야겠으니 그놈 오라고 해."

이렇게 불등 순스님을 불러서는
산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산모퉁이를도니 절벽이 나오는데,
절벽 밑에는 폭포가 있고
폭포 밑에는 깊은 소(沼)가 있었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는데
원오스님이
그를 절벽 밑의 폭포 속으로 확 밀어넣더니
공부한 것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물길이 깊어 발이 땅에 닿지도 않고,
입으로 코로
마구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데다가
폭포소리가 요란하여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정신을 잃게 해 놓고는
법을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불등 순스님은
마치 방안에 앉아서 대답하듯
묻는 말에 척척 대답을 했습니다.

이것을 본 원오스님은

"그놈 죽이기는 아깝구나.
끄집어 내줘라"

라고 말했습니다.

 

출처:영원한 자유/4 편 1장-4. 불등 순 선사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88?listURI=%2Fmahayeonsutra%2Fd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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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4 편 1장-2. 대혜 선사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86?listURI=%2Fmahayeonsutra%2FdAPe

영원한 자유/4 편 1장-3. 태고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87?listURI=%2Fmahayeonsutra%2FdAPe

 

***영원한 자유/4편 3장-2. 농산행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97

***복은 스스로 짓는 것이다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319

 

영원한 자유/4 편 2 장 -2. 큰 신심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90?listURI=%2Fmahayeonsutra%2FdAPe

영원한 자유/4 편 2 장 -3. 세 가지 장애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95

***천대~성철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235

*내불사 세 성인을 영원토록 사모하며 15:7. 노덕화상: 한 차례 맑은 바람 소리 우주에 가득 하네-112세 해현노화상이야기https://cafe.daum.net/bangseng/RgWK/20

***114세로 왕생극락한, 해현海賢 노화상 일대기와 가르침---(모음)https://ntassabas.tistory.com/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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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법어집
영원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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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편 영원한 자유인

1. 선로(宣老)스님


송(宋)나라 때,
시인이며 대문장가로 이름을 날린
곽공보(郭功甫)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인물입니다.

이 사람을 잉태할 때
그의 어머니가 이태백의 꿈을 꾸었다고 해서
세상 사람들은 모두 그를
이태백의 후신(後身)이라고 했는데,
뛰어난 천재였다고 합니다.

곽공보의 불교스승은
귀종 선(歸宗宣) 선사인데
임제종의 스님이었습니다.

어느 날 귀종 선 선사가
곽공보에게 편지를 보내기를,
앞으로 6년 동안
곽공보의 집에 와서 지냈으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곽공보는 스님께서 연세가 많긴 하지만
어째서 자기의 집에서
6년을 지내려 하시는지 알 수 없어
이상하게 생각 하였습니다.

그날 밤이었습니다.

안방에서 잠을 자다가,
문득 부인이 큰 소리로
"아이쿠,
여기는 스님께서 들어오실 곳이 아닙니다."
하고 소리치는 바람에 깨어났습니다.

부인이 꿈에
큰스님께서 자기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왔다고 하는 말을 듣고
곽공보는 낮에 온 편지 생각이 나서
불을 켜고 부인에게 그 편지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튿날 새벽,
사람을 절에 보내 알아보니
어젯밤에 스님께서
가만히 앉아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편지 내용과 꼭 맞았던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곽공보의 부인이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편지를 보낸 것이나 꿈등으로 미루어 볼 때
귀종 선 선사가
곽공보의 집에 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달리 지을 수가 없어,
귀종 선 선사의 '선(宣)'자를 따고,
늙을 '노(老)'를 넣어
'선로(宣老)'라고 했습니다.

생후 일 년 쯤 되어
아이가 말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누구를 보든
'너'라고 하며 제자 취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법문을 하는데
스님의 생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어린애 취급을 할 수가 없어
무두다 큰스님으로 대접하고 큰절을 올렸습니다.

아이의 엄마, 아버지도 큰절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소문이 났습니다.

당시 임제종의 정맥(正脈)을 이은
유명한 백운 단(白雲端) 선사가
이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세살 되는 어린애를 안고 마중을 나갔더니
이 아이가 선사를 보고
"아하, 조카 오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생의 항렬로 치면
백운 단 선사가
귀종 선 선사의 조카 상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니
"사숙님" 하고
어린아이에게 절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백운 단 선사 같은 큰스님이
넙죽 절을 하였던 것입니다.

백운 단 선사가
"우리가 이별한 지 몇 해나 됐는가?"
하고 물으니,
아이는 "4년 되지.
이 집에서 3년이요,
이 집에 오기 1년 전에
백련장에서 서로 만나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조금도 틀림없는 사실을 말하자
백운 단 선사는
아주 깊은 법담(法談)을 걸어 보았습니다.

법담을 거니
병에 담긴 물이 쏟아지듯
막힘이 없이 척척 받아 넘기는데,
생전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법담은 장황하여 다 이야기 못하지만
<<전등록(傳燈錄)>>같은
불교 선종 역사책에 자세히 나옵니다.

이것이 유명한
귀종 선 선사의 전생담입니다.

그후 6년이 지나자
식구들을 모두 불러 놓고는
"본래 네 집에 6년만 있으려 하였으니
이제 난 간다"
하고는 가만히 앉아 입적 했습니다.

이처럼 자유자재하게 몸을 바꾸는 것을
격생불망(隔生不忘)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전생, 후생으로 생을 바꾸어도
절대로 전생의 일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출처:영원한 자유/제 5 편 1. 선로(宣老)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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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2. 원관(圓觀)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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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8. 법연(法演)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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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왕 랑중 도르제의 전기 소개https://youtu.be/kGoskS6Wn5I 

 

영원한 자유/5 편 4. 지자(智者)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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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3. 불도징(佛圖澄)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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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17. 배도(杯渡)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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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18. 지공(誌公)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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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6. 혜숙(惠宿)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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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7. 혜공(惠空)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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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14. 유안(劉晏)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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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13. 동빈거사(洞賓居士)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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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5 편 5. 은봉(隱峰)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302

영원한 자유/5 편 10. 승가(僧伽)스님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308

영원한 자유/5 편 15. 법수(法秀) - 백일법문과 성철스님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dAPe/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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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성철스님의 소참법문 아비라 | 성철스님의 소참법문 - Daum 카페

 

성철스님의 소참법문

1. 화두선 공부의 3대 요령2. 공부의 선결조건3. 공부해도 영험이 없는 경우4. 구도승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바른 믿음5. 고인들이 참선수행하신 모양6. 참선경책7. 소참법문,1- 화두하는 법8. 소참

cafe.daum.net

(성철스님 - 화두 수행 방법小參法門( 話頭는 반드시 禪知識의 指導를 받아서 하라

아비라 | 話頭는 반드시 禪知識의 指導를 받아서 하라 / 성철스님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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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육조단경덕이본002/무비스님 - 단경&육조혜능대사 -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https://m.cafe.daum.net/mahayeonsutra/U6cg/4?searchView=Y

 

***분별심을->평등심으로 :관세음보살 등등...불보살님 친견기(모음)-*중국 오대산에 나투신 문수보살../낙산사 관세음보살과 의상대사/https://ntassabas.tistory.com/515

 

***분별심을->평등심으로 (*모음) :관세음보살등등...불보살님 친견기-중국 오대산에 나투신 문수

***분별심을->평등심으로 (*모음) :관세음보살등등...불보살님 친견기-중국 오대산에 나투신 문수보살../낙산사 관세음보살과 의상대사...  분별심을->평등심으로 :*중국 오대산에 나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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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

---> ***김성철 교수님-(법문 모음) :삼계, 유식학 ~~~ 중도 중관학 중론***https://ntassabas.tistory.com/563

 

---> ***김성철 교수님-(법문 모음) :삼계, 유식학 ~~~ 중도 중관학 중론***

***김성철 교수님 ---(법문 모음) : --->김성철.교수의.체계불학(유투브) 김성철.교수의.체계불학 - YouTube 김성철.교수의.체계불학 김성철 교수(동국대 명예교수 / 2000.03-2023.02 경주 동국대 불교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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