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캄따시링 수행자의 길 -네이버카페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404 )
책 [따시종의 거룩한 성자 캄뚤린포체] :캄뚤(캄툴,캄튤)린포체 전기-내용발췌
(출처: 책 [따시종의 거룩한 성자 캄뚤린포체] -지엄 지덕 편역, 효림 출판)
-------------------------------------------------------
캄뚤린포체 전기에 앞서
(P15~)
이 둑빠까규의 큰 성취자 캄뚤린포체 1대는
현겁에 나오시는 부처님 가운데 과거 칠불 중에 네 번째 부처이신 '구류손불' 의 화현이요,
파드마삼바바(구루린포체)의 특별한 화신이라고 한다.
(*참고:
구류손불(Kakusandhabuddhava. mso) https://m.blog.naver.com/gytlr52/222206205796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 2. 과거칠불https://cafe.daum.net/mahayeonsutra/U6cD/423
佛書cafe-願樂欲聞(원요욕문) | 5. 제4불 구류손불(拘留孫佛)https://cafe.daum.net/mahayeonsutra/U6cD/426?q=%EA%B5%AC%EB%A5%98%EC%86%90%EB%B6%88&re=1 )
(*참고: 파드마삼바바님(구루린포체:연화생대사)에 대하여/ 연화생대사심주-성취자들/ --->(관련모음)***https://ntassabas.tistory.com/460 )
========================================
제9대 캄뚤린포체 세둡니마 :1980~현재
(P215~)
8대 린포체께서 열반에 드신 뒤 16대 까르마빠께서는 도종린포체에게 "내가 환생자를 잘 찾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 당시 부탄의 국사였던 딜고켄체린포체께서는 8대 린포체의 열반 소식을 듣고 세간 중생들의 복이 없음을 애석히 여기시면서, "경학과 수행 면에 있어 그를 따를 이가 없었고, 세속적인 면이나 예의적인 면 등 모든 일에 뛰어났었다" 며 그리워 하셨다.
마침내 두 분의 예지력(16대 까르마빠와 딜고켄체린포체)과 호법선신의 도움으로, 지정하신 환생자로 의심할 여지가 없는 어린 9대 캄뚤린포체를 찾았다.
그때 딜고켄체린포체께서 겸손히 말씀하기기를, "다만 꿈에 8대 캄뚤린포체께서 직접 나타나 보여 주셨기에 세상에 전했을 뿐" 이라고 하셨다.
(P216~)
9대 린포체의 집안은 티베트의 성왕 티쏭데첸 가문의 사람들로, 불법에 대한 신심이 깊은 사람들이었다.
아이를 모시러 온 사람들에게 기꺼이 드리면서, "부처님 전에 보시하오니, 시방 일체 중생의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하였다.
---중략---
석가세존께서 신통변화로 외도를 항복하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음력 1월 15일까지 행하는 기념재일 중에서 어느 날을 택할 것인지를 눈 밝은 이들에게 물어 초 6일을 택하였다.
이때 캄뚤린포체께서는 딜고켄체린포체와 모든 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길상원만법륜림(캄바카사원의 다른이름)의 대무위법 사자금강좌 위에 장엄하고도 여법하게 앉으셨다.
한 살 남짓한 아기가 그 오랜 시간의 의식을 견딜 수 있을지, 축복을 해 주실 수 있을지, 혹여 계속 울지나 않을지, 울면 어떻게 달래어야 할지...몇몇 노스님들은 법좌 옆에서 보좌를 하며 긴장하였는데,
오래지 않아 부질없는 걱정임이 드러났다.
법왕은 울지 않았을 뿐 아니라,
여섯 시간 동안 허리를 새우고 정면을 응시하며 바르게 앉아 계심이,
마치 선정력이 높고 깊은 노스님이 계시는 듯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탄복하게 했다.
그 아기는 능히 전생의 제자들을 알아보는 등, 전생 캄뚤린포체의 환생자라는 믿음이 절로 생기게 하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의례시간 동안 줄곧 무문관 수행자 쌤독 노장님께서 법왕의 법좌 주위를 지키고 있었는데,
앞을 보고 계시던 법왕께서 문득 쌤독을 보시더니, 순전한 캄바갈 사투리로 말씀하셨다.
"나는 분노금강(구루린포체의 분노존)의 화신이다."
쌤독께서 잘 알아듣지 못해 "뭐라고요?" 하자,
"나는 분노금강의 화신!" 하시고는 입을 다무셨다.
티벳문화권이지만 인도 말을 쓰는 지역에 태어난 환생자께서 서툰 인도 말을 하셨는데,
그때는 캄바갈 사투리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여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쌤독 노장님은 린포체께서 자신을 소개하는 소리를 직접 들었을 뿐아니라,
딜고켄체린포체께서 따시종에 오셔서 큰 의식을 행할 때, 이제 겨우 자음과 모음을 배우고 있었던 법왕께서 딜고켄체린포체와 똑같은 속도로 경문을 읽어 나가는 모습을 뵈옵고, 그 신심과 환희심을 표현할 길이 없었다고 한다.
---중략---
(p219~)
딜고켄체린포체는 달라이라마와 부탄 국왕의 스승님이셨는데, 그는 캄뚤린포체를 아주 존중히 대하였으며, 그의 특별함과 심오함을 잘 알고 귀히 여기셨다.
여러 관정과 가르침을 내리는 법회에 참석한 많은 환생자들과 린포체들은 대부분 바닥에 방석을 하나 깔고 앉는데, 캄뚤린포체는 당신과 비슷한 높이에 앉게 하셨고, 더욱이 방석 위에 비단 깔개를 한 겹 더 깔아 주셨다. 또 공양시간에 자주 자주 음식을 챙기셨고, 공부하는 것을 봐주시는 등 아끼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셨다.
(*참고:
캄튤린포체에 대하여https://m.cafe.naver.com/khamtashiring/503
캄튤린포체 이야기(2) *캄툴린포체의 환생자를 찾아서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30308074/articles/89?menuId=43
캄튤린포체 이야기(1) *구루린포체의 화신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30308074/articles/88?fromList=true&menuId=43 )
========================================
제1대 캄뚤린포체 깔마땐팰 :1560~1628
(P27~)
또 '차야' 지방에 계실 때는 한 일화를 남겼다.
그 지방에는 '매기' 라는 무서운 귀신이 있었는데, 위력이 강대하고 성품이 난폭 잔혹하였다.
특히 미남 미녀와 부귀로운 자, 심지어 상당한 수행력이 있는 이들까지 마력으로 자신의 권속으로 끌어들여 그들로 하여금 악행을 일삼게 하였다.
본래 이 매기는 전생에 닦아 익힌 상당한 수행력이 있었다.
일찍이 문수보살 분노존 수행의 한 방법으로 '염라명주진언' 을 일억 번 이상 모셨으며,
본존 관상의 힘과 공력에 의해 하늘을 날 수 있는 정도였다.
그 도력이 뛰어난 연고로 공양도 많이 들어오고 논밭도 많아지자, 차야 지방 사람들은 그의 재산을 욕심내어 집에 불을 질러 그를 죽게 하였다.
그는 불길 속에서 날아오르려다가 실패하였다.
죽는 순간 성내는 마음이 일어나 '차야 주민을 다 쓸어 없애겠다' 는 말을 하려 하였는데,
말이 잘못 나와서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을 해치고, 차야 지방 사람들은 구하겠다' 고 거꾸로 울부짖었다.
이렇게 죽어 귀신이 되어서는, 도처에서 사람을 해쳐 죄업이 한이 없었는데도, 오히려 차야지방의 호법신이 되어 엉뚱한 일을 하였다.
그리고 캄뚤린포체에게도 나타나 해치려 하였으므로,
어쩔 수 없이 한바탕의 결전을 벌였는데 관상과 주력의 힘은 막상막하 거의 비슷하였다.
과연 매기 귀신의 염라명주관상은 너무도 완벽하여 마치 호법신인 염라명주가 정말로 나투신 것처럼 보였다.
이에 캄뚤린포체는 연민이 일어나 눈물을 흘렀다.
이를 본 마귀가 물었다.
"어찌 우느냐?"
"너는 그렇게 수행을 잘하고도, 분노로 인해 귀신도에 떨어졌으니 참으로 아깝지 않으냐?"
순간 매기 귀신은 린포체의 진실한 마음에 감복하여, 게송을 지었다.
"대승의 진실한 계율을 구족하고
금강의 4상 (신,구,의,지혜금강)이 극히 맑으며
윤회와 열반을 넘어 평등 경계를 이루신
깔마뗀빼 앞에 정례합니다."
캄뚤린포체가 매기귀신에게 '다시는 사람을 해치지 말라' 고 하자,
"과거의 원을 어길 방법은 없다" 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절대로 당신의 전승 제자들은 해치지 않겠다" 는 발원을 하고, 존경의 표시로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서 떠나갔다.
3대 캄뚤린포체께서 지은 무문관 안에 1대 캄뚤린포체의 동상이 있었다. 나쁜일이 있으면 슬퍼하고 노하는 모양을 나타내었으며, 티벳이 중공군의 점령하에 들어 갈 때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특이한 동상 앞에 매기귀신은 매일 저녁마다 와서 예경하고 공양하였다. 어느 때에는 아침 일찍 문을 열면 많은 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진실한 원을 발하면 진실한 결과가 있으며, 원력은 불가사의하기 때문에, 모든 수행자는 착한 원으로 중생을 이익케 하기를 발원하여야 한다.
그러나 짧은 생각이라도 화내는 마음으로 원력을 발하면, 자신도 다치고 다른 사람도 다치게 한다.
오직 삼보님께 귀의하고 보리심을 발하면서 전승의 법맥과 가피를 받아 수행하고, 스승님의 자비심에 의지해야만 구경의 깨침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참고:선정력을 얻었으나, 보리심이 없어 악귀가 된 수행자 :사천 아빠안취사(阿坝安曲寺)의 악귀 전설--->『 올바른 수행을 할때, 꼭 필요한 조건 3가지 』---(관련모음)https://ntassabas.tistory.com/346 )
----------------------------------------------------
제8대 캄뚤린포체 깔쌍돈쥬니마 :1931~1980
(P187~)
캄뚤린포체의 전승은 외도와 귀신을 항복받은 인연들을 많이 보인다.
일반 외도들은
귀신이나 마구니 요마 등의 경계를 악하고 나쁜 무엇이 실제로 있다고 집착하여, 힘으로 참살하려고 하거나 털끝만큼의 자비심이 없이 죽이고 없애려고만 하기때문에, 결과적으로 원한이 더 깊어진다.
이에 반해 캄뚤린포체의 제도법은
육도 윤회의 중생들이 다 나의 부모와 같음을 깨달아 아시고, 자비와 공덕이 둘이 아닌 보리심으로 외도와 마구니들을 감화시키고 가볍게 항복받으셨다.
곤조현 일대의 한 부자 집이
먼 지방의 비슷한 집안으로부터 며느리를 맞았다. 여자 측도 매우 부유한 집이어서 혼례의식이 아주 성하게 치러졌다. 원근 마을이 떠들썩하였고, 보배와 소, 양 등 보내오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었다.
신랑 측에서는
사람과 재물을 다 얻는 기쁨에 젖어 있었는데,
신부가 온 이후로 기이한 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였다. 집안에 이유없이 미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하였고, 어떤 이는 심장을 찌르는 듯한 아픔때문에 고통스러워하였다.
또 집안 사람들끼리 서로 욕하고 싸웠을 뿐만아니라, 집 주위로 검은 기운이 돌고 있는 것이 보이기도 하고 가축들도 편치 않았다.
그러다가도 들판에서 소나 양을 잊어 버렸을 때는 누구에겐가 발견이 되어 어렵지 않게 찾곤 하였다.
이즈음 들리는 소문이 있었다.
원래 신부 집에서 조상 때부터 사원의 보물이나 법구들을 수장한 연고로,
박고겔뽀(대력귀왕)이라는 귀신의 왕이 들어왔다는 것이었다.
고승들과 린포체들을 모셔다가 기도하여 쫓아버리려 하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러다가 점점 박고겔뽀가 재산을 지켜주는 영험이 있는 것을 알고서는 두고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딸이 시집을 갈 때 많은 재산과 보물을 곁들여 신랑 집으로 딸려 보냈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캄뚤린포체께 신심이 깊었던 신랑 집에서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가,
마침내 린포체께 도와주시기를 청하였다.
린포체께서 12분의 라마스님들과 함께 신랑 집에 오셨을 때 가장이 아뢰었다.
"이 악독한 박고겔뽀라는 귀신 왕이 우리 집안을 괴롭힘은 말로 다할 수가 없습니다.
린포체께서는 이 귀신 왕에게 추호의 자비를 두지 마십시오. 이 놈을 태워죽이든지, 물에 빠뜨려 죽이든지, 여하튼 몸과 영혼를 뿌리 채 없애어서,
우리 집안이 평화와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가피해주십시오."
캄뚤린포체는 확고히 대답치 않으신 채 자비삼매에 들어 연공법을 행하셨다. 그리고는 이 귀신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시고 계셨다.
그때 귀신이 나타나 말하였다.
"이집 사람들은 나를 참혹히 죽이라고 부탁했으나,
당신은 그러지 아니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내니 진실로 내 마음이 기쁘다.
나는 그대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나를 죽이려는 사람은 많았으나,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이 나를 죽일 수 있다는 승산도 없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자비로운 가풍을 좋아한다. 앞으로는 린포체 당신의 명령에 따를 것이다."
귀신은 곧 사라졌고,
린포체는 제자들을 데리고 사원으로 돌아왔다.
귀신은 캄뚤린포체를 따르기로 발원했고, 캄뚤린포체께서 어디로 가라고 말씀을 내리지 않으셨기에 캄뚤린포체를 따라 사원으로 왔다.
- 중략 -
~~~~~~~~~~~~
(P177~)
린포체의 나이가 5세 되던 해에, 부처님께서 33천에 가셨다가 지상으로 내려오시던 날(티벳력 9월 29일)에 맞추어 사원으로 모시고 착좌식을 거행했다.
- 중략 -
법좌에 오르신후, 말사에 있는 고진 뚤구가 가끔씩 와서 친견하고 그림을 그려와 린포체를 기쁘게 하였는데,
- 중략 -
뚤구가 일반 책 속에 있는 장수노인을 그려갔더니, 보시고서 "고충을 닮았네!" 라고 하셨다.
뚤꾸는 매우 의아해 하였다. 지금의 캄뚤린포체는 고충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셨는데, 어찌 아시는가? 그래서 여쭈었다.
"린포체, 고충이 어떻게 생겼습니까?"
"장수노인과 닮았지! 신선 같았지!"
그리고는 입을 다무셨다.
실제로 고충은 이 고진 뚤꾸가 살았던 절에 살았던 분으로, 신선과 비슷하게 은백색의 수염이 가슴까지 닿았고 대머리였는데,
일찍 돌아가셔서 지금의 린포체는 보지 못하였기에 참으로 신기하였다.
하루가 지나서 고진 뚤구는 다시 캄뚤린포체께로 와서 그림을 그리고 한담을 하다가,
고충 뚤구가 어느 곳에 환생했는지 여쭐까 하다가, "지금의 캄뚤린포체는 아직 어리시니, 최곤린포체가 절에 오시는 것을 기다려서 여쭙는 것이 낫겠지?"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또다시 문득 "여쭈어야겠다." 는 생각이 일어났다.
"고충이 어디에 환생했을까요?"
"입적한지 얼마나 되었는가?"
"일 년 반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캄뚤린포체는 손깍지를 끼고 잠시 계시더니, "태어난지 5~6개월." 하셨다. 그리고는 다시 이르셨다.
"내가 현재 아직 어리니, 최곤린포체께서 사원에 오시면 다시 청하는 것이 좋겠다."
고진 뚤구는 자신의 생각을 린포체께서 다 아시는 것이 더욱 놀라웠다. 그리고 훗날 고진 뚤구는 회고하였다.
"내가 신심이 약하고 스승을 의심하였기에, 인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캄바갈 사원에서는 대중 모두가 기도를 할 때, 경전을 보지 않고 외워서 하였다.
구루린포체 기도를 때가 되어 모두가 법당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아직 자음 • 모음도 제대로 다 알지 못하는 어린 린포체께서 한자도 틀리지 않고 다 외우면서 기도를 하셨다.
~~~~~~~~~~~~
(P180~)
캄바갈 사원의 바깥 담장은 마니꼴로가 설치되어 있는데, 나이 많은 바주 라마가 이 윤장대를 돌면서 기도를 한 다음,
윤장대 주변에 앉아 반 시간 정도 쉬고서 다시 린포체가 머무는 곳으로 돌아오곤 하였다.
그 날도 윤장대를 돌러 나가는데 린포체께서 물었다.
"어디를 가느냐?"
"꼬라돌러 갑니다."
"오늘은 쉬지 말고, 바로 오거라!"
"예!"
바주 라마가 나가서 꼬라를 돈 다음 습관적으로 쉬려고 앉았다가, 캄뚤린포체의 말씀이 생각나서 도로 일어나 캄뚤린포체의 침실로 돌아왔다.
바로 그 순간, 무너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났다.
크게 놀라 어리둥절해 하고 있는데, "윤장대가 무너졌구나!" 하셨다.
일어나서 밖을 내다보니, 자신이 늘 앉아서 쉬던 곳이 완전히 내려 앉아 버렸다.
린포체께서 빨리 오라던 말씀이 없었다면, 참으로 저 밑의 귀신이 되었을 뻔했던 것이다.
~~~~~~~~~~~~
(P181~)
또 하루는 바주 라마가 린포체께 차를 따라 드리는데,
말씀하셨다. "눕곤 뚤꾸가 다른 집안의 가족이 되었구나!"
과연 이틀 뒤에 눕곤 말사의 뚤꾸가 열반에 들었다는 부고를 알려오면서, 그의 환생처를 알려주시기를 청하였다.
바주 라마는 말하였다. "걱정 말거라. 캄뚤린포체께서 이미 알려 주셨으니, 머지않아 뵙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나 린포체가 말씀하신 곳으로 가서, 환생자를 찾아 모셨다.
- 중략 -
~~~~~~~~~~~
(P191~)
캄뚤린포체는 티벳이 장차 공산화가 되어 불법이 억압당할 것을 일찍이 예견하셨고, 다시 인도에서 불법을 부흥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그래서 불학과 법요의식 • 라마댄싱 등에 정통한 다음, 일반적인 기술과 티베트 전통 • 재봉질 • 탕카그리기 • 목공예 • 건축과 불상제조 • 가면 만들기 등을 배웠고, 사찰을 건립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충분히 익혔다.
당시 사람들은 캄뚤린포체께서 설법이나 전법, 관정을 해주는 것 외에 '왜 이러한 잡기를 익히는지' 모두 의아해하였지만,
린포체께서 설명해 주지 않았으므로 알 수가 없었다.
인도로 망명 나와 그 모든 것을 활용하는 것을 보면서 뒤늦게 이해하게 되었으며, 충심으로 캄뚤린포체의 선견지명과 예지에 탄복해마지 않았다.
캄뚤린포체께서는 무문관에 올라와 며칠 동안 산에 계시면서 비밀리에 말씀하셨다.
"머지 않아 이것을 떠나 성지순례 구실로 해서 인도로 피난갈 것이니, 불법과 성인의 가르침의 전승을 위해서 가지 않을 수 없다."
- 중략 -
그리고 미래에 전쟁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거주처를 떠나고 큰 흉년이 발생할 것임을 예견하시고,
그곳 주민들이 흉년의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미리 기도를 하고 가피하셨으며, 사원 부근의 각처 산맥의 혈자리에 보병을 묻어 두었다.
후에 정말 전란이 일어나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이 굶어 죽을 상황이 되었을 때, 기적과도 같이 평지에서 인삼과가 자라났다.
이 식물은 원래 높은 산에서만 나고 수량도 많지 않았는데, 그 가뭄에 평지에서 났을 뿐아니라 생산량도 아주 많아, 사람들이 이것을 이용하여 삶을 이을 수 있었다.
- 중략 -
1958년 초 캄뚤린포체께서 27세에 가까웠을 때, 모든 전승 호법선신들의 독촉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다.
- 중략 -
지금은 아름답지만, 온통 산이었던 이 따시종(인도)의 땅을 파고 돌을 캐내고 길을 만들면서, 캄뚤린포체께서는 친히 설계도를 만들고 공정에 참여하셨다.
어떤 기계도 없었다. 오직 대중들의 손에 쥐어진 곡괭이 하나를 의지하여 일구었다. 겪지 아니한 사람은 이 당시의 노력을 알 수가 없으리라.
- 중략 -
요사채를 건설할 때 대중은 캄뚤린포체의 요사채를 먼저 지으려고 하였으나,
승가대중이 빨리 독경하고 닦을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마련해 주고자한 린포체께서는 작은 천막을 쳐서 침실이 완성될 때까지 기거하셨다.
경비가 부족했으나 각처에서 의지하고자 찾아 온 난민들을 위해, 캄툴린포체는 산자락 아래의 큰 땅을 구해 돌로써 방을 만들어 그들이 기거하게 하셨다.
경제적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카펫트 공장을 세워 생활상의 걱정을 다소나마 덜었으며, 전문가를 청하여 기술을 지도하였는데 이후 따시종의 카펫트는 좋다는 평이 자자하였다.
또한 유아원과 초등학교를 세워 난민들의 후손까지도 교육을 받게 하고,
일반인과 스님들의 신체 건강을 염려하여 조그마한 보건소를 건립해서 사람들이 쉽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였다.
각각 흩어져 떨어진 경전들을 모아 교정하고 고쳐 유실되지 않게 하셨고, 인쇄공장도 세워 대량으로 경전을 찍어 각처에 공급하셨다.
그리고 정법이 영속되게 하기 위해, 학자를 초빙하여 불학과 교학을 배우는 승가대학을 세우고, 학생들을 모집하여 친히 과거의 전승에 의지하여 여법하게 배울 수 있게 하였다.
- 중략 -
~~~~~~~~~~~~
(p205~)
깜뚤린포체께서 42세 때 독댄들과 더불어 부탄에 법을 설하러 갔을 때
허공에 떠있는 바즈라요기니(금강해모)를 친견하게 되었는데, 독댄 암틴은 실로 말로 할 수 없는 신심이 일어났다.
이를 본 캄뚤린포체께서는 암틴에게 이르셨다.
"네가 화주를 하여 불상을 조성하면, 불상이 뜨는 것은 내가 책임지겠다."
이 말씀을 기억하고 있던 암틴은 열심히 화주을 하여 불상을 조성한 다음, 무문관에 모실 준비를 끝내고 말씀드렸다.
"린포체시여, 그 당시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지요."
"오냐."
드디어 불단 위에 바즈라요기니를 모시는 날, 아추가 린포체께 여쭈었다.
"불단 위에 바즈라요기니를 바로 모실까요? 아니면 옆단에 잠시 올렸다가 모실까요?"
"바로 불단 위에 모시라."
이에 무문관스님 네 분이 불상을 들어 올려 불단 위에 놓았는데, 약간 왼쪽으로 치우친 듯 하였다.
그래서 다시 연화좌를 들어 올리려고 하는데,
약 다섯 자 정도 크기의 입불상의 연화대가 기름 위를 미끄러지듯이 아무런 무게감 없이 스르르 자리를 잡는데, 불단과 연화대 사이가 손가락 한마디 정도로 떨어져, 부탄에 모셔진 바즈라요기니 불상 보다 더 높게 떠있는 상태로 안치되었다.
스님들이 놀란 눈으로 바라보니, 캄뚤린포체께서는 머리를 끄덕이며 웃기만 하셨다.
세계적으로 떠 있는 불상은 둘 뿐이니, 캄뚤린포체의 공력이 얼마나 깊은가를 가히 알 수 있다.
~~~~~~~~~~~~
(P210~)
성체를 법당 옆 공터에 49일동안 모셨다가, 딜고켄체린포체와 시티린포체 등의 대활불들을 초빙하여 다비식을 행하였는데, 이때 오색 무지개가 솟았다.
캄뚤린포체의 심장은 센 불길 속에서도 타지 않고 남아 대웅전에 조그마한 동탑을 세워 모셨고, 성골과 사리 등은 후에 건립한 보리탑에 모셨다.
그런데 몇 년 후 불가사의하게도 이 보리탑 가운데 불상을 모신 불탑의 가운데에서 보리수 어린 싹이 자라났다.
우기철 3개월 외에는 비 한 방울 오지 않았고 물도 주지 않았는데, 보리수의 싹과 뿌리가 뜨겁고 딱딱한 시멘트 위에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었다.
때때로 탑에 페인트칠을 하기 때문에 그 싹의 뿌리에도 온통 페인트칠을 했는데도, 여전히 일반인의 키 정도의 크기로 잎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캄뚤린포체를 어릴 적부터 모셨왔던 도종린포체께서는 말씀하셨다.
"캄뚤린포체께서는 딱히 참선을 하신다거나, 경전 독송을 많이 하신다거나, 염불 정진을 열심히 하시는 것보다는,
어찌하면 타인에게 이익이 될까를 늘 생각하시더니, 저 보리수가 저렇게 이쪽저쪽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정 가운데에서 보리심이 자라는 모습으로 나투시는구나."
========================================
제6대 캄뚤린포체 땐뻬니마 :1849~1907
(P145~)
한번은 린포체께서 테갈지역에 열 명의 라마와 함께 전법을 가던 중,
온 몸에 빛나는 구슬과 화려한 옷을 입은 처녀가 큰 천막 앞에 서서 맞이하며, 안으로 들어가 공양을 하시기를 청하였다.
캄뚤린포체는 일행과 함께 천막 안으로 들어갔는데, 천막 안이 화려하고 장엄하여 대단한 거부의 집 규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가 린포체께 버터 같은 물품을 싼 백색명주 카다를 공양올리자, 시자가 대신 받으려하였다. 이에 캄뚤린포체께서 손으로 친히 그 예물을 받으셨다.
점심공양은 입에 맞고 풍성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눈앞의 처녀와 천막은 꿈과 같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놀란 사람들이 캄뚤린포체께 어찌된 일이냐고 여쭈었다.
"이는 길상장수천녀가 신통변화로써 나툰 것이다."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 버터는 재물을 부르는 물건이라 하였다.
후에 캄뚤린포체께서 본사로 돌아가 그것을 보물상자 안에 보관하셨다.
-------------------------------------------
제3대 캄뚤린포체 악왕꾼가뗀진 :1680~1728
(P60~)
높은산 독수리 등지에서 무문관 하시던 중, 1712년(임진년) 칠월 음력 10일 새벽에 '구생무단유가삼매'에 들었다.
이때 구루린포체께서는 법신 • 보신 • 화신 • 구루린포체의 8대 화면들, 예쎄쵸갤 만다라화공주 • 지명권속 • 청룡팔부 • 빠오 • 빠모 • 칸도, 장애를 막는 모든 신 • 귀신 • 나찰 • 귀자모 등 모든 부류의 귀신들이 층층이 외워싼 가운데, 무한한 빛 속에서 매우 분명하고 밝게 미묘한 춤을 추면서 하강하셨다.
구루린포체께서는 라마춤을 추시면서 환한 미소로 내려와, 금강의 말씀을 내리셨다.
- 중략 -
이어 구루린포체께서 당부하셨다.
"내가 보여주는 라마댄싱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기도하면, 미래의 사람들이 병이 줄고, 복이 쌓이고, 화합하여 전쟁의 위험이 줄고, 시대가 쇠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신심으로 와서 라마댄싱을 보는 이는 윤회를 끊고 상두바리 정토에 나는 등 각각의 인연 따라 이익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무문관에 있지 말고, 일체 중생과 티벳을 위해, 라마댄싱에 필요한 가면 • 옷 • 법구 등 여러가지 장엄한 복장들을 잘 준비해서, 음력 9일부터 일주일 내지는 한달 이상 본존에 대해 공양하고 찬탄하고 기도하는 대수공의궤(大受供儀軌)를 행해야 한다."
- 중략 -
~~~~~~~~~
( P68~)
그 당시 성지 여섯 곳이 한 산에 모여 있는 짬미티산의 산신 부인 쫀매마가 많이 아팠는데, 산신이 캄뚤린포체를 조청하여 쾌유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산신은 아무도 가보지 못한 산꼭대기로 초청을 하여, 그 곳에 있는 호수의 신들과 그 권속들이 작은 돌을 쌓아 호수 표면으로 드러나게 만든 희유한 의자에 린포체를 모셨다.
캄뚤린포체께서 그 의자에 앉아 법을 설하심에,
인도 가샤에서부터 밑으로 중국에 이르는곳의 토지신, 육도에 존재하는 많은 귀신들이 빠짐없이 모여들어서 법을 들었다.
린포체께서는 그들에게 이 시대에 평화를 가져오게 하는 법을 전하면서,
부처님의 법을 배울 것과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는 불사를 지을 것을 그들로 하여금 서원케 하셨다.
그들은 린포체께 서원을 어기지 않겠다는 서약과 함께, 혹여나 어길 경우를 대비하여 그 대치법들을 공양 올렸다.
그리하여 산신의 부인인 쫀매마의 병은 온전히 나았다.
~~~~~~~~~
(P76~)
뒷날 구루린포체 정토 아얍링의 성중들은 '자신들의 스승님께서 사바세계에서 고생하심을 차마 뵙기 어려워 모시러 온다' 고 하였다.
오래지 않아 린포체께서 곤죠현 찌릉의 한적한 곳에서 수행하고 계실 때에,
허공 공행모 권속인, 다섯 칸도들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미고 와서, 린포체를 천으로 된 가마에 모시고 정토 아얍링으로 가려하였다.
이 때 동쪽으로부터 백색의 광명과 함께 불법의 수호여신인 다섯 장수 천녀들께서 나타나,
'아직은 가실 때가 아니라' 고 말리면서 '중생을 더 살펴달라' 고 간절히 청하였다.
캄뚤린포체께서 이를 허락하자, 칸도들은 '다음의 기회에 모시겠다' 고 하면서 떠나갔다. 이 이후 캄바갈 사원에서는 장수천녀들의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매년 장수천녀들에게 공양의식을 올리고 있다.
또다시 두리라는 곳에 계실 때, 이전의 다섯 칸도가 분노존의 복장을 하고 나타나 '가야 한다' 고 세 번에 걸쳐 청하였다. 그 때도 여전히 중생을 위해 할 일이 많았기에 허락하지 않으셨고,
다시 49세에 이르러 싸포뺄에서 은유적인 글로 유언을 많이 하셨다.
그 때 3대 캄뚤린포체의 제자들이 불법과 중생들의 심장으로서 오랫동안 계셔 주시기를 스승께 청했었더라면, 이미 수명과 죽음에 자재하신 분이라 그 자재하심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 것인데,
제자들이 오래 계시기를 청하지 못한 인연으로 떠나게 되었음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당시 린포체의 법맥인 둑빠까규파가 너무나 이름을 드날리던 때였는지라, 질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내부를 혼돈되게 하는 몇몇의 사람들이 린포체의 음식에 독을 타서 올린 적이 세 번 있었다.
처음 두 번은 드시지 않으셨고,
세 번째는 모든 중생의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게 하시려는 마음과 이미 정해진 바 인연임을 아시고, 피하지 않으셨다.
- 중략 -
----------------------------------------------------
제7대 캄뚤린포체 미땀 쌍제땐진 :1909~1929
(p167~)
캄뚤린포체 3대에서부터 6대에 이르기까지 아주 지극한 신도였던 하톡지방의 성주는 캄바지방 성주와 한 집안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아주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이간질에 의해, 화합이 깨어지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언쟁이 많이 일어났다.
그 여파는 두 지방 사람들이 믿고 따랐던 캄바갈사원과 둡첸린포체사원의 불편한 논쟁으로 이어젔을 뿐 아니라, 캄바갈 사원내의 스님들 사이에서도 화합이 되지 못하고 싸움이 자주 일어나곤 하였다.
자연 스승이신 린포체의 뜻을 잘 받들지도 않을 뿐더러, 어기는 상황들도 자주 발생하였다. 린포체께서는 크게 낙담하였으며, 마침내는 병까지 얻으셨다.
시봉하는 켄린포체가 돈둘도제에게 보장을 꺼낸 차와도다에 갔다가 올 것을 청하자,
린포체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오래 있을 것 같지 않으니, 여기 머물러 있어라."
"린포체께서는 중생과 불법을 위해 오래 계셔야 합니다. 어느 곳에도 가지 마십시오."
켄보가 오래 계셔주시기를 청하자,
린포체께서 대답하셨다.
"다른 큰스님께서는 법륜을 굴리고 다른 중생들이 필요로 하는 관정과 가르침을 내리셨지만,
나의 주위에는 논쟁과 분란이 바퀴가 돌듯 끊임이 없으니, 내가 여기에 있다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죽음이란 막을 수 없는 것이며, 내생은 더 좋을 것이다."
========================================
제6대 캄뚤린포체 땐뻬니마 :1849~1907
(P141~) (백정이 된) 어느 환생자 린포체 이야기:
한 말사에 환생자로 인정된 라마가 주지를 하고 있었다. 그의 법명은 로되상뽀인데 캄뚤린포체께서 환생자로 인정을 해서 승려 생활을 하다가,
어느 날 환속해서 백정이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소나 양을 죽여야 할 상황이면, 기꺼이 그 자신이 맡았다.
당시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아마도 저 환생자는 잘못 증명된 것 같아.
환생한 보살이라면 자비로울 것인데, 어찌 저리도 살생을 좋아한단 말인가? 정말 잔인하다'라고 비방했다.
로되상뽀는 그런 말을 듣고서도 흔들림없이 이러한 행은 자신의 본분이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잔인한 살생의 생애를 살았다.
어느 해 캄뚤린포체께서 그곳에 오셔서 법을 설하시게 되었다. 그때에 로되상뽀가 찾아와 친견하기를 청해, 린포체와 만났다.
캄뚤린포체는 로되상뽀와 단독으로 대화하셨는데,
모두 나간 후에 한 사람이 호기심이 나서
도대체 캄뚤린포체께서 도살을 일삼는 백정에게 무슨 말을 하시는가 싶어
몰래 문밖에서 엿들었다.
캄뚤린포체의 자애로운 위로의 말을 들은 로되상뽀가 보고하기를
'스승님의 끝없는 은덕으로 인해, 저는 일생동안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사업을 했습니다.
높은 법좌에 앉아서 가사를 두르고 설법하는 것 보다,
이 생에 이 일을 통해 제가 구원하고 제도한 중생의 수는 헤아릴 수가 없으며
정말로 환희스런 시간들 이었습니다.
오래지 않아서 동쪽에서 한 마리의 흰머리 암소가 올 것인데 이 소만 제도하고 나면,
이 생에 중생 제도를 위한 제 사업은 원만해지니 이제 떠날까 합니다' 했다.
정말 오래지 않아서 어떤 사람이 동방에서 한 마리의 머리가 흰 암소를 끌고 왔고,
로되상뽀는 그 소를 죽이고 며칠이 안 되어 그도 원적에 들었다.
보살이 중생을 구원하는 것은 고정된 관념을 넘어있으니,
일반적이고 세속적인 생각과 추측으로 함부로 판단할 일은 아닌 것이다.
(*참고: 보살이 중생을 구원하는 것은 고정된 관념을 넘어있으니---(관련모음) :(백정이 된)어느 환생자 린포체 이야기/백세의 선지식 팡위(方于)교수/ https://ntassabas.tistory.com/546 )
----------------------------------------------------
제7대 캄뚤린포체 미땀 쌍제땐진 :1909~1929
(P163~)
이제 왕축민돌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한사람의 보통 라마로서 학식도 보통인데, 6대 캄뚤린포체의 추천에 의해 무문관에 들어가 수행을 하였다.
그는 스승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고 매우 열심히 정진하였는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밥 먹고 차 마시는 시간에도 수행을 놓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대수인과 나로 육법에 관한 불가사의한 견해가 있었고, 캄바갈사원 무문관의 선배이자 지도교수 스승님이셨다.
- 중략 -
한번은 어느 신도가 장로에게 신통을 보여달라며 매달리자, 장로는 줄곧 자신은 '신통이 없다' 고 하였다. 신도가 애걸하자 장로는 그를 저버리지 못해, '그럼 너의 염주를 줘봐라' 하셨다.
신도가 염주를 드리자 두 손으로 몇 번 문질러 그에게 돌려주면서, '이것이 네가 요구하는 신통이다' 하셨다. 신도가 보니 염주가 완전히 타서 그을려져 있었다.
- 중략 -
만년에 병상에 누워 긴 시간을 보내더니, 어느 날 돌연히 침대에서 일어나 초롱초롱한 정신상태로 앉아서, "오늘 병이 좋아진걸 보니 죽을 때가 되었구나" 하고는, 시자들에게 보릿가루와 버터차와 고기를 가져오게 하였다.
"배불리 먹고 길을 떠나야겠다!" 며 통쾌하게 한바탕 먹은 다음, 무문관 방안에 모두를 모아 놓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뜻을 오롯이 수행하여 인생을 낭비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곧 떠날 것임을 밝혔다.
- 중략 -
금강결가부좌를 맺고 제자들에게 나로육법 법본을 외우게 하였다. 본인도 따라서 외우며 차례대로 배꼽불 • 환신 • 꿈수행 • 정광명을 거쳐 포와법의 '법신을 날려 스승의 정토에 날아간다' 라고 하는 구절에 이르렀을 때, 장로의 몸이 조금 앞으로 흔들리기를 세 번 하더니, 입적하여 정에 들었다. 세수는 61세였다.
한 선지식이 말하기를, '왕축민돌 장로가 임종 전에 배부르게 먹은 이유는, 후학들이 수행할 때 시주의 공양이 없어서 양식이 떨어지는 고통을 없애기 위한 인연을 지은 것' 이라고 하였다.
-------------------------------------------------------
제8대 캄뚤린포체 깔쌍돈쥬니마 :1931~1980
(P202~)
다른 이에 비해 독댄 최릭은 비교적 자기의 깨달음을 숨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어느 날 스승의 가피를 얻은 경험을 말한 적이 있다.
한번은 제7대 캄뚤린포체께서 무문관으로 와서 독댄들과 함께 수행하셨다.
이 때 독댄 장로는 눈동자도 움직이지 않고 캄뚤린포체를 주시하였는데, 마음속에서 깊은 신심이 자연스레 일어나면서, 캄뚤린포체의 이마에서 제3의 눈이 장엄하게 출현하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기쁨이 넘쳐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고, 경건한 기운이 더욱 더 증가하였다. 그때 캄뚤린포체의 입에서 나온 한줄기 강렬한 빛줄기가 그의 입으로 들어왔다. 그 광대한 가피력에 의해 기절을 하였다가 깨어난 후에, 깨달음의 경계가 크게 증장되었다 한다.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에 들어오기 전에, 독댄 최릭은 시킴 일대에서 많은 법연을 맺었었다.
한번은 관정법회 중에 가부좌한 자세로 법좌 위의 공중에 떠 있는 것을 보고 찬탄해마지 않았는데, 그때 말씀하셨다.
"나는 공중에 떠 있는지 몰랐다. 단지 나의 근본 스승에 대한 강렬한 신심이 일어났으며, 가히 억누를 수 없는 신심이 일어나면서 온 몸이 떨렸다."
========================================
제6대 캄뚤린포체 땐뻬니마 :1849~1907
(P147~)
또 한 번은 한 라마가 신전의 지붕위에서 청소를 하다가 미끄러져 떨어져 내리면서, 린포체 이름을 크게 불렀다.
"땐뻬니마! 땐뻬니마! "
캄뚤린포체께서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차를 마시고 계시다가, 갑자기 말씀하셨다.
"아아, 누구가 미끄러져 내리는구나."
결과적으로 그 라마는 다치지 않았다.
-----------------------------------------------------
제5대 캄뚤린포체 최기둡쥬니마 :1781~1847
(P123~)
일반적으로 불교인들은 밥을 먹을 때나 차를 마시기 전에 먼저 스승님과 삼보님께 공양을 올리는데,
특히 캄바갈 사원의 스님들은 스승님에 대하여 경건하고도 변함없는 깊은 신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잠시동안도 여윔이 없이 스승님께 기도하여 몸과 말과 뜻으로 신명을 다해 섬기고, 캄뚤린포체를 구경의 귀의처로 여기기 때문에,
어떠한 음식이나 의복을 사용하기 전에 먼저 '스승님께 공양' 올리는 습관이 되어 있다.
이와 관련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새벽에 한 스님이 요강을 넘어뜨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말하였다.
"린포체께 올립니다."
그 날 린포체께서는 일찍이 경전을 보고 계셨는데, 갑자기 "요강을 쏟았구나." 하셨다.
의아해진 시자가 여쭈니 그 경위를 얘기해 주셨다.
이로 인해 모든 라마와 마을 사람들은
스승님과 제자 간의 마음이 서로 여실히 상응함을 더욱 잘 알게 되었고, 스승님께도 더욱 더 신심을 내어 무엇이든지 스승님께 먼저 공양을 올렸다고 한다.
~~~~~~~~~~~~
(P124~)
어느 해 무문관 선방 13명의 독댄 가운데 한사람인 '살와' 라는 노장로가
린포체께서 산등성이에 도착해서 야영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쇼 (요플레) 한 그릇을 린포체께 공양을 올리고자 천천히 걸어서 산등성이로 가고 있었다.
도중에 독댄은 길옆의 거지 시체 한 구를 발견하고는, 시체 옆에 앉아 영혼을 정토로 보내주는 포와의식을 행하였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고 계시던 린포체께서는
이 독댄의 공부 정도를 시험하고자,
당신의 백자기 찻잔을 뒤집어 엎어 놓고 독댄의 포와의식을 보고 있었는데, 얼마되지 않아 '팻' 하는 소리와 함께 찻잔이 반 조각으로 깨어졌다.
"이 무슨 불길한 징조입니까?"
"조금 있으면 알게 될 것이다."
조금 뒤에 독댄이 당도하여 린포체를 친견하고 요플레를 바치자, 린포체께서 물었다.
"어떠한가? 죽은 자를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스승님, 이번에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전에 이렇게 천도하기 어려운 적이 없었습니다."
"왜 어려웠는가?"
"이 영혼이 무슨 큰 악업을 지었는지, 하나의 큰 설산 아래 눌려있어서 어떠한 포와법으로도 천도해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한참만에야 스승님과 전승조사님께 기도하고 다시 한번 포와를 하였더니 비로소 설산이 깨어졌습니다. 아마 잘 천도된 듯 합니다."
이때 옆의 시자는 내심 놀라워하였고, 린포체는 조용히 미소만 짓고 계셨다.
독댄이 망령을 천도하려는 생각을 내었을 때,
린포체께서는 망령을 잡아와 그 잔속에 넣었는데, '살와독댄'의 선정 중에는 그 찻잔이 하나의 설산과 같이 보였던 것이다.
비록 매우 천도하기 어려웠다고 말하였으나,
그는 스승님의 법맥을 욕되게 하지 않았고 무문관 수행자들의 공력을 미루어 알 수 있게 하였으며, 망혼을 천도해 정토로 보내주었다.
특히 린포체의 법력은 가히 헤아릴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참고: 책[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전체내용/ 아츄른보체께서 현량(现量)으로 관한 망자의 환생 52사례---/https://ntassabas.tistory.com/665 )
==============================================================================================
(아촉불 관정 후에
캄따시링 위로 상서로운 해무리가 떴어요.
캄따시링 위에 나타난 무지개(해무리) 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1323 )
(*참고:)
--->***밀라레빠를 전승하는 티벳의 무문관 수행자들- 독덴(Togden) : 네이버 블로그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74ejeon&logNo=220096387659&proxyReferer=https:%2F%2Fm.cafe.daum.net%2F
인도 따시종 둑빠까규 사원 탐방기 -
2013년 구루대제 일지2 : 네이버 블로그https://m.blog.naver.com/kyj99062109/221716499176
2013년 구루대제 일지1 https://m.blog.naver.com/kyj99062109/221702719063
2013년 구루대제 일지3 https://m.blog.naver.com/kyj99062109/221786434671
(*참고:)
#따시종의 거룩한 성자 #캄뚤린포체 -책소개 : 네이버 블로그https://m.blog.naver.com/kyj99062109/221634452989
=========================================
🌈 고귀하신 린포체께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어서
일체유정들에게 오래오래도록 의지처가 되 주시옵기를
마음깊이 기원드려봅니다_()_ 🌈
++++++++++++++++++++++++++++++++++++++++++++++++++++++++++++++++++++++++++++++++++++
++++++++++++++++++++++++++++++++++++++++++++++++++++++++++++++++++++++++++++++++++++
(*참고: )
(->*참고 책:
책 [따시종의 거룩한 성자 캄뚤린포체] -지엄 지덕 편역, 효림 출판
책 [깨달음으로 이끄는 길] :캄뚤 린뽀체(캄툴,캄튤 린포체) 법회 법문집 -자리이타 출판 )
--->*시중에서 책 구하기 어려우면,
서울 캄따시링 센터에 문의해서 구할수 있을듯 합니다.
->캄따시링 오시는 길 :서울 캄따시링 센터(캄따시링 수행자의 길: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6
->사후49재 사전예약불사 안내:
양평 금강승수행센타 건립을 위한 불사 : 네이버 카페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30308074/articles/402?fromList=true
~~~~~~~~~~~~~~~~~~~~~~~~~~~~~~~
(*참고) 인도 따시종의 캄파갈 사원 소개 :
***Tsechu Puja start from Midnight with Pal Gyalwa Dhokhampa https://youtu.be/2tqPH0cG0RU
***khampagar monastery tashi jong https://youtu.be/eftpTk6v2Ug
Khampagar Monastery : Bhuddist In Tibet : Best Documentary 2017 https://youtu.be/eNO1kEsd4mU
~~~~~~~
따시종 캄빠갈 사원 소개 동영상입니다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65
캄튤린포체와 따시종의 캄파갈 사원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266
캄파갈 사원의 법회모습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496
Travel to Tashi Jong monastery  https://youtu.be/uRfij1BF0rg
*캄빠갈 사원 승가대학 개원식 하이라이트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1093
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1085
캄빠갈 사원 승가대학 개원식(9월27일)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1045
승가대학 개원식 실시간 유튜브https://cafe.naver.com/khamtashiring/1086
~~~~~~~
Small lama exam of holy dance https://youtu.be/YT_mtyj7wDE
Young Lama First Time Cham Exam In Life https://youtu.be/qs95_5MzgsQ
Khampagar Handsome Boys! 2017https://youtu.be/-_X8xuJigaM
*KYABJE 9TH KHAMTRUL RINPOCHE IN GARCHAM -TASHI JONG https://youtu.be/qNFqmw3oRLI
2017 Khampagar Tsechu Lama dance in Taiwan part 1https://youtu.be/HkA6BFbK8-s
~~~~~~~~~~~~~~~~~~~~~~~~~~~~~~~~~~~~~~~~~~~~~~
'캄뚤(캄툴,캄튤)린포체 > 캄뚤(캄툴,캄튤)린포체-이야기, 법문,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년 캄튤린포체 초청-구루린포체 관정가피 법회1부 (BTN특집)*** (0) | 2021.04.06 |
---|---|
밀라레빠를 전승하는 티벳의 무문관 수행자들- 독덴(Togden) (0) | 2019.12.14 |
***캄뚤(캄툴,캄튤)린포체 :이야기~법문~책---(관련모음)*** (0) | 2019.03.31 |
캄뚤(캄툴,캄튤)린포체 ->인터넷검색---(모음) (0) | 2019.03.31 |
캄튤(캄툴,캄뚤) 린포체---조계사 법문 (2012.06.07)-(전체)*** (0) | 2019.03.31 |